NH농협금융 1분기 순익 7140억원…비이자이익 전년比 18.3% 증가

금융·증권 입력 2025-04-30 16:49:35 수정 2025-04-30 16:49:35 이연아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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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이익 전년比 6% 감소, 비이자이익 18.3% 증가해 실적 견인
농협은행 1분기 순익 전년比 31.53% 증가한 5544억원
비은행 계열사 대부분 실적 악화, 6곳 전년比 순익 감소


[서울경제TV = 이연아 기자] NH농협금융지주가 올해 1분기 714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농협금융지주는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7% 증가한 7140억원이라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이자이익은 감소했지만, 은행·증권 등 주요 계열사를 중심으로 방카, 전자금융, 투자금융 관련 수수료이익 성장에 힘입어 비이자이익 증가가 실적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농협금융지주의 1분기 이자이익은 2조 6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 감소했지만, 비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8.3% 증가한 5971억원으로 집계된다. 특히 비이자이익 내 수수료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41% 증가한 4758억원으로 나타났다. 

지주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2211억원, 충당금적립률은 169.2%로 전년 동기 대비 35.5%p 감소했다. 

자산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72%로 전년 동기 대비 0.16%p 증가했고, 전년말 대비 0.04%p 증가하며 건전성은 소폭 악화됐다.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순이익률(ROA), 자기자본이익률(ROE)은 각각 0.59%, 9.16%를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총자산이익률(ROA) 0.07%p, 자기자본이익률(ROE) 1.18%p 증가한 규모이다.

자회사별 순익을 보면, 농협은행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1.53% 증가한 5544억원으로 집계됐다. 1분기 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70억원 감소한 1조8459억원이고, 수수료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8억원 감소한 1919억원으로 감소했다.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1655억원, 대손충당금적립률은 전년 동기 대비 68.4%p 감소한 197.81%로 나타났다. 올해 3월 말 기준 순이자마진(NIM)은 1.75%, 연체율 0.65%, 고정이하여신비율 0.56%,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97.81%를 기록했다. 현재 농협은행은 이자이익 감소와 연체율 상승 등에 따라 비상경영체계로 운영 중이다. 

농협금융지주 내 비은행 자회사 1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대부분 악화됐다. NH농협생명은 133억원 감소한 651억원, NH농협손해보험은 330억원 감소한 204억원, NH투자증권은173억원 감소한 2082억원, NH-Amundi자산운용은 1억원 줄어든 80억원, NH농협캐피탈은 6억원 감소한 157억원을 시현했다.

NH벤처투자는 전년 동기 1억7000만원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지만, 올해 1분기 3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농협금융 관계자는 "벤처투자 특성상 회수 기간이 오래 걸린다. 충분한 투자 기간을 거쳐야 하는 특성이 반영된 결과다"라고 설명했다.    

비은행 자회사 가운데 유일하게 당기순이익이 개선된 곳은 두 곳이다. NH저축은행은 전년 동기 대비 1억원 증가한 18억원, NH농협리츠운용은 20억원 증가한 23억원의 1분기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농업·농촌 지원을 위한 농업지원사업비는 1625억원, 취약계층 및 지역 소외계층 등 지원을 위한 사회공헌금액은 48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농협법에 의거 농협의 고유목적사업인 농업인과 농업·농촌 지원을 위해 농협 계열사가 납부하는 분담금이다.

농협금융은 이날 실적발표와 함께 금융시장 위험요인 관련 선제적 대응과 안정적 경영사업 기반 확보 계획을 발표했다. 농협금융은 "최근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금리 정책 불확실성, 무역 갈등 심화 등 점증하고 있는 위험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면서 안정적인 경영사업 기반을 확보하는데 집중하는 동시에, 윤리 준법 경영과 내부통제 및 소비자보호체계를 강화해 고객 권익 보호를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농협금융은 최근 발생한 영남 산불 복구를 위해 농작물・가축재해 보험 신속 심사・지급, 재해기업 긴급경영안정 자금 지원 등 사회적 책임 이행과 함께 본연의 역할인 농업·농촌 지원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ya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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