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3구·마·용·성 아파트값 상승…노·도·강은 여전히 '마이너스'
경제·산업
입력 2025-05-04 11:41:53
수정 2025-05-04 11:41:53
김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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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월 서울 1.35%↑
'똘똘한 한채' 선호 영향
[서울경제TV=김보연 기자] 올해 들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한 가운데 이른바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을 포함한 일부 외곽 지역은 여전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4일 한국부동산원의 지역별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을 보면 지난 1월 1일부터 지난달 28일까지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1.35% 상승했다.
전체 서울 자치구 25곳 중 20곳이 올랐는데, 강남3구는 3~4% 상승했고 노원(-0.22%), 도봉(-0.15%), 강북(-0.04%), 중랑(-0.15%), 금천(-0.02%) 등 5곳은 감소했다.
실제 강남권을 중심으로 신고가 거래가 이어지는 것과 달리 노도강 지역 매매가격은 지난 2021~2022년의 전고점을 회복하지 못한 상태다.
노원 중계주공 5단지 전용 76㎡경우, 지난달 9억6000만원에 거래됐으나, 2021년 최고가는 11억8400만원이다. 도봉 창동 북한산아이파크 84㎡도 지난달 8억7000만원에 팔렸다. 2021년 최고가(12억원)의 72%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중심지 가격이 상승하면 외곽도 가격 '키 맞추기'를 하며 뒤따라 오르던 이전 부동산 시장 트렌드와 달리졌다고 분석하고 있다.
다주택자 및 대출 규제 속에 '똘똘한 한 채'와 '상급지 갈아타기' 수요가 부동산 시장 흐름을 좌우하는 분위기가 지속되며 외곽 지역이 소외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서울 부동산 시장을 움직이는 중심축은 40대의 상급지 갈아타기 수요"라며 "거주 목적의 상급지 갈아타기 수요가 핵심인 상황에선 외곽이 소외될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이어 "외곽지 가격은 투자 수요와 연관성이 있는데 현재 서울의 집값 대비 전셋값 비율이 54% 정도로 낮아 갭투자 매력이 적다는 점도 영향을 미친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요즘 사람들은 부동산도 투자 개념에서 접근하는데 대출 금리와 사고파는 과정에서의 각종 비용을 생각하면 미국 주식이 더 매력적이라고 보는 것"이라며 "과거와 같이 중심이 오르면 주변도 따라 오른다는 생각이 이제는 맞지 않을 수 있다"고 제언했다./boye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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