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 온라인 침투율 54% 육박…가전·가구 온라인 구매 성장세

경제·산업 입력 2025-05-05 09:14:56 수정 2025-05-05 09:14:56 김도하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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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부부 고객들이 서울 양천구에 위치한 현대백화점 목동점 가전 매장에서 혼수 상품을 둘러보고 있다.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닏. [사진=현대백화점]
[서울경제TV=김도하 기자] 가전·가구의 온라인 구매 성장세가 오름세를 보였다.

5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가전의 온라인 침투율(소매판매액 대비 온라인 거래액 비율)은 지난해 기준 53.7%로, 주요 상품군 중 유일하게 50%대를 넘었다.

가구가 49.7%, 서적·문구는 49.3%로 각각 50%에 근접했다.

신발·가방(39.9%), 화장품(37.4%), 의류(31.8%) 등 패션·뷰티 영역도 온라인 구매 비중이 30%대로 비교적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신선·가공식품은 26.2%로 비중이 가장 낮았다.

코로나19를 계기로 온라인쇼핑 시장이 본격적으로 커지기 시작한 2020년과 비교해도 가전의 온라인 구매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가전의 온라인 침투율은 2020년 38.2%에서 4년 만에 15.5%포인트 높아지며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상품 영역별 온라인 침투율은 식품이 13.9%에서 26.2%로 12.3%포인트, 서적·문구는 44.9%에서 49.3%로 4.4%포인트, 의류는 29.1%에서 31.8%로 2.7%포인트 각각 높아졌다.

다만 가구의 온라인 침투율은 2020년 52.3%로 절반을 넘었다가 49.7%로 낮아졌다.

신발·가방도 40.5%에서 39.9%로, 화장품은 39.5%에서 37.4%로 온라인 구매 비중이 되레 줄어들었다.

업계에서는 온라인쇼핑 시장에서 가전이 잘 팔리는 이유로 오프라인 매장에 비해 뛰어난 가격경쟁력을 꼽는다.

가전은 가격대가 높아 소비자들이 가장 꼼꼼하게 가격 비교를 하는 영역이다. 그만큼 가격 할인을 포함한 구매 혜택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분석이다.

구매하려는 가전제품의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고 가격대 또는 사양, 브랜드별로 손쉽게 제품 간 비교가 가능한 점도 온라인 구매를 선호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부피가 크고 단가가 높은 가구의 온라인 구매 비중이 높은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식품의 온라인 침투율도 높아졌다.

과거에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신선도를 직접 눈으로 보고 사야 한다는 인식이 강했지만, 최근에는 '콜드체인'(냉장·냉동유통) 물류 정착으로 온라인에서 판매하는 신선식품의 품질이 크게 개선되면서 인식에 변화가 나타난 것으로 해석된다.

대용량을 취급하는 오프라인 매장 대신 다양한 생필품을 소량으로 구매하는 것을 선호하는 1∼2인 가구 비중이 커진 것도 온라인 식품 수요가 증가한 요인으로 꼽힌다. /itsdoha.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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