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소장 ‘자치통감’,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 지정 예고
전국
입력 2025-05-07 10:21:30
수정 2025-05-07 10:21:30
김정희 기자
0개
조선 초기 금속활자 출판문화의 정수를 간직한 희귀 판본
보존 상태와 역사적 완성도가 높은 동아시아 역사 연구의 귀중한 유산
조선시대 활자 기술과 다양한 분야에서 학문적 연구 가치 높아

국가유산청은 4월 29일, 자치통감의 역사적·학술적 가치를 인정하여 보물로 지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치통감'은 중국 송나라 시대의 정치가이자 사학가인 사마광(司馬光, 1019~1086)이 약 19년에 걸쳐 편찬한 역사서다.
기원전 403년부터 송나라 건국 직전까지 약 1,362년 동안의 역사적 사건을 연대순(편년체)로 구성되어 있으며, 정치와 군사 이야기를 중심으로 나라를 다스리는 데 필요한 교훈을 전하고자 하는 목적에서 편찬되었다.
동아시아에서는 모범적인 역사서로 평가되며, 조선 시대에도 왕과 관리들이 국가를 운영하기 위한 필독서로 삼았을 만큼 큰 영향력을 지닌 책이다.
이번에 지정 예고된 ‘『자치통감』권81∼85’는 조선 세종 16년인 1436년, 주자소(당시 국가 인쇄소)에서 금속활자를 이용해 간행한 판본이다.
특히 주자소에서 제작한 활자인 초주갑인자를 활용하여 인쇄한 것으로 더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전체 294권 중 권81∼85에 해당하는 5권을 1책으로 묶은 형태로 현재 영남대학교 중앙도서관에서 소장 중이다.
국립중앙도서관과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등 몇몇 기관에도 일부가 보관되어 있으나, 현재까지 전해지는 동일 판본은 수량이 극히 적어 학술적 가치가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이번에 영남대가 소장한 『자치통감』이 보물지정 예고를 받은 것은 영남대학교의 학문적 성과이자 문화유산 보존의 결실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특히 해당 고서는 조선 초기의 금속활자 인쇄 기술을 연구하는 데 매우 중요한 자료이며, 역사학뿐 아니라 정치학, 행정학, 서지학 등 다양한 학문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는 가치 있는 유산이다.
최재목 영남대학교 도서관장은 “이번 『자치통감』 보물 지정 예고는 우리 대학이 학술자료 보존과 연구에 대한 그 간의 노력을 인정받은 상징적인 사례”라며, “앞으로도 소중한 유산을 잘 보존하고, 국내외 학문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95518050@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김천시, ‘2025 근로자 한마음 갖기 대회’ 개최
- 제5회 원주DB 프로농구단 시티유니폼 디자인 공모전 개최
- 원주시청소년의회, 시의회 본회의 방청...민주주의 현장 체험
- 2025 원주의료기기와 함께하는 구인·구직 해피데이 개최
- 원주시 해외바이어 초청 ... 총 303만 달러 규모 MOU 13건 체결
- 원주시, 안전한 물 공급 ... 시민 생활환경 개선
- [기자수첩] 금정산, 국립공원 지정 이후의 길
- 나눔과 공존의 화합 한마당…제4회 포항시 복지박람회 성황리 종료
- 포항시, ‘2025 세계지식포럼 포항’ 개최. . .AI수도 도약 선언
- 포항시, 맛으로 보는 경관푸드 페스타 성황리 개최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G마켓, 오는 30일까지 ‘한가위 빅세일’ 진행
- 2제로 슈거 소주 '새로', 출시 3년만에 판매 7억병 돌파
- 3대상 정원e샵, ‘추석 맞이 이벤트’ 진행…최대 57% 할인
- 4한화로보틱스, 위아공작기계와 '협동로봇 자동화 솔루션' 협약
- 5오하임앤컴퍼니, 사명 변경...호카 리테일 오프라인 사업 인수
- 6넥센타이어, SBTi 온실가스 감축목표 승인 획득
- 7셀트리온, 바이오 헬스 아카데미 프로그램 ‘셀온’ 1기 모집
- 8hy, ‘브이푸드 위클리’ 3종 출시…주 단위 정기배송
- 9리메드, 에스테틱 기기 중심 턴어라운드 기대-KB
- 10LG전자, 가성비 무선이어폰 ‘엑스붐 버즈’ 라인업 확대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