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나비대축제' 성황리 폐막…관광객만 22만 명 방문 

전국 입력 2025-05-07 13:51:58 수정 2025-05-07 13:51:58 이종행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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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보다 20% 늘어…입장료 등 매출 11억 올려
지역 상권 '훈풍'…문광부, 문화관광축제 위상 재입증

지난 6일 '제27회 함평나비대축제'를 찾은 가족단위 관람객들이 함평엑스포공원에 전시된 메리골드·루피너스 등을 바라보며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함평군]
[서울경제TV 광주·전남=이종행 기자] 국내 대표 생태축제인 '제27회 함평나비대축제'가 '함평 알리기'와 '지역 상권 회복'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는 등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7일 함평군에 따르면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6일까지 함평나비축제장 일대에서 열린 '함평나비대축제'를 찾은 관광객 수가 22만498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대비 20% 늘어난 수치다. 입장료 수입만 8억4900만 원을 기록했다. 지역 주민이 참여한 농특산물 판매장은 2억9800만 원의 매출을 올렸고, 편의점·체험 부스 등 입점 업체는 7억8000만 원의 매출을 올려 지역경제와 관광산업에도 활기를 불어넣었다.

문화체육관광부 명예문화관광축제로서의 위상을 재입증한 셈이다. 올해 나비대축제는 호랑나비·배추흰나비 등 17종 20만 마리의 나비와 메리골드·루피너스·꽃양귀비 등 30종 50만 본의 다채로운 꽃, 다양한 공연·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어린이와 가족 단위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 것이 가장 큰 성공 요인으로 보인다.

특히 중앙광장 야외 나비생태관에서 올해 새롭게 선보인 '나비 먹이주기 체험'은 살아 있는 나비와 교감할 수 있는 특별한 체험 기회를 선물해 가장 많은 인기를 끌었다. 

또 실내ㆍ외 나비 날리기 체험, 예술 퍼포먼스와 나비날리기를 결합한 '나비판타지아 퍼레이드쇼', '나비·황박이 가면 만들기’, ‘나비 의상 체험’ 등 함평에서만 볼 수 있는 나비 콘텐츠로 축제의 흥을 한껏 끌어올렸다.

세계적 멸종위기종인 황금박쥐가 서식하는 함평의 청정 자연을 알리기 위해 올해 처음 선보인 캐릭터 '황박이'는 ▲황박이&뽐비 팝업스토어 ▲황박이 포토존 ▲황박이 모자 ▲황박이 인형탈 등으로 재탄생하며 금값 상승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황금박쥐 조형물과 함께 관광객의 이목을 끌었다.

습지 공원에서는 우유 비누 만들기, 우유 티라미수 만들기, K-우유 블록 만들기 등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젖소 목장 나들이 체험 ▲물고기 잡기 체험 ▲멍 때리기 좋은 곳 운영 ▲자전거 타기 체험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 잡았다.

이상익 함평군수는 "황박이라는 상징 캐릭터를 통해 누구나 공감하고 참여할 수 있는 축제로 만들었다”며 “내년에는 더욱 풍성하고 완성도 높은 콘텐츠로 찾아뵙겠다"고 말했다.

또 "올해 제27회 함평나비대축제가 성황리에 마무리될 수 있었던 것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내 일처럼 일해준 자원봉사자와 600여 명의 공직자, 군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함평군은 오는 7일과 8일 이틀간 임시로 함평엑스포공원 출입을 일시 제한한 뒤 재정비의 9일부터 재개방할 예정이다./qwas090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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