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 1분기 깜짝 실적…“2분기엔 관세 여파”
경제·산업
입력 2025-05-09 17:51:04
수정 2025-05-09 18:54:41
김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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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호석유화학이 올해 1분기 1200억 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내며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성적을 냈습니다. 다만 오는 2분기부터 미국발 관세 영향이 본격화되면서 실적이 둔화할 것으로 관측되는데요. 김효진 기잡니다.
[기자]
금호석유화학(금호석화)이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120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53.4%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습니다. 시장 전망치(840억원)을 웃도는 깜짝 실적입니다.
매출은 1조9082억원으로 작년 동기대비 14.4% 증가했습니다. 순이익은 1248억원으로 21.7% 늘었습니다.
금호석화는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와 관세 정책 시행 전 제품을 미리 사두는 ‘풀인 효과’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올해 1분기 합성고무 부문 매출은 7572억원, 영업이익은 46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영업이익률은 전분기보다 3.7%포인트 오른 6.1%를 달성했습니다.
합성수지 부문 매출은 3360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52억원으로 흑자 전환했습니다. 영업이익률도 전분기 -3.0%에서 1.5%로 개선됐습니다.
지난 4분기 222억원의 영업손실이 났던 페놀유도체 부문은 올해 1분기 19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흑자 전환했습니다.
금호석화는 석유화학 업황 둔화에도 불구하고 호실적을 기록했지만, 2분기에 실적이 다시 하락세에 접어들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2분기엔 미국발 관세부과 등 불확실성 확대로 주요 제품의 구매 심리가 위축되고, 합성고무와 합성고무 원료인 BD(Butadiene) 등의 가격이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
업계에선 관세 부과로 중국산 제품이 미국으로 가지 못하면, 다른 지역으로 물량이 몰려 공급과잉이 발생하고 결국 가격 하락을 부추길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김효진입니다. /hyojeans@sedaily.com
[영상편집 김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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