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허제 재지정 두달…‘과천·성남’ 신고가 속출

경제·산업 입력 2025-05-13 17:09:43 수정 2025-05-13 17:09:43 이지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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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강남3구와 용산구가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제)으로 다시 묶인 지 약 두 달이 지났습니다. 정부는 집값을 잡겠다는 의도였지만, 인접 지역인 과천과 성남의 아파트 시장이 되레 과열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지영 기잡니다.

[기자]
정부가 강남권 집값 급등을 잡기 위해 토허제를 재지정한지 약 두 달이 지난 지금, 오히려 강남과 인접한 과천과 성남 집값이 크게 뛰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과천 중앙동 ‘과천푸르지오써밋’ 전용 84㎡는 지난달 24억5000만원에 손바뀜되며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지난 3월(23억9000만원)보다 6000만원 더 오른 겁니다.

이 외에도 과천자이, 래미안슈르 등 주요 고가 단지에 매수세가 몰리며 신고가 기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성남시 분당구 ‘이매삼환’ 전용 101㎡는 지난달 15억2750만 원에 거래됐습니다.
이전 최고가는 지난 3월 13억2000만 원으로, 한 달 만에 1억 원 이상 오른 겁니다.

토허제로 갭투자가 막히자 매수세가 경기 과천과 성남 분당 등 인접 비규제 지역으로 이동하며 집값을 끌어올리는 분위깁니다.

직방에 따르면, 지난 4월 과천시 아파트 매매 중 신고가 거래 비중은 62.5%에 달해 전국에서 가장 높았습니다. 
성남시도 같은 달 51.8%를 기록하며 강남3구 못지않은 과열 조짐을 보였습니다.

[싱크] 윤수민 / NH농협은행 부동산전문위원
“과천 같은 경우에는 강남에 가장 인접한 경기도 도시인 가운데 신축 아파트들이 많이 밀집해 있는 상황으로서 지방에서 투자자들이 많이 유입되는 모습들이 확인되고 있고요. 분당 같은 경우에는 아무래도 재건축에 대한 이슈들이 호재로 작용을 하고 있어서…”

강남권의 ‘매물 잠김’ 현상도 풍선효과를 키운 요인으로 꼽힙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4월 한 달간 강남구 아파트 거래는 32건으로 지난달(800건)에 비해 96% 줄었습니다.

오는 6월 대선과 7월 스트레스 DSR 3단계 시행을 앞두고 그 전에 계약을 서두르려는 분위기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이지영입니다. /easy@sedaily.com

[영상편집 김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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