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은행 강화' 숙원 푼 우리금융, 임종룡 연임론 힘 받나
금융·증권
입력 2025-05-14 18:41:56
수정 2025-05-14 18:41:56
이연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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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년 3월 임기가 종료되는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숙원사업인 증권사에 이어 보험사 인수까지 성공하면서 연임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금융은 임 회장 진두지휘하에 비은행 강화와 그룹 협업체계 구축을 통한 수익 다변화에 속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연아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금융지주가 지난 2일 금융위원회로부터 동양·ABL생명보험사 인수 조건부 승인을 받아낸 이후, 빠른 속도로 자산 리밸런싱에 돌입했습니다.
우리금융은 지난달 서울 경기지역 7개 부동산 공개매각 계획 발표에 이어, 현재 서울 중구 소재 디지털타워와 경기 안성 소재 우리은행 연수원, 공실인 은행지점 10여 곳의 매각을 검토 중입니다.
어제(13일)는 발행금리 연 3.45% 수준 4000억원 규모 원화 신종자본증권(조건부자본증권)을 발행하며, 자본확충과 유동성 강화에 나섰습니다.
그룹 내 순익 기여도 90%를 차지하는 우리은행은 최근 주간 자산 리밸런싱 회의를 정례화하면서, 환율 민감도 분석과 자산별 부실 우려 등을 검토하며 위험가중자산(RWA) 관리에 고삐를 조이는 동시에 신성장 기업에 대한 여신 영업을 유도하는 방향으로 전환했습니다.
이같은 움직임은 우리금융의 밸류업(기업가치제고)뿐 아니라 보험사 인수 조건부 승인 당시 당국에 제출한 재무 건전성 확보 계획 중 일부로 풀이됩니다.
현재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에 따라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조심스러운 행보를 보이는 금융권의 분위기와 대조적으로, 우리금융은 비은행 강화뿐 아니라 그룹 내 협업을 통한 수익 다변화에 속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또, 지난달 29일에는 이명수 우리은행 부행장을 우리투자증권 CIB시너지본부장으로 겸직 발령하고, CIB시너지사업본부를 신설하면서, 그룹 차원 CIB(기업금융 및 투자은행) 경쟁력 강화에 나섰습니다.
내년 3월 임기가 종료되는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우리금융 숙원사업인 증권사에 이어 보험사 인수까지 성공함에 따라, 연임 가능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금융권에서는 지난해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730억원 규모 부정대출에 따른 책임론과 관치 인사 논란 리스크를 모두 해소했다는 평가가 우세합니다.
서울경제TV 이연아입니다. / yalee@sedaily.com
[영상편집: 김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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