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이재명, 이순신 장군 앞에서 외친 "민생"... 빗속 여수에서 타오른 정권교체 열기
이순신광장 가득 메운 우산과 함성
빗속 유세에도 "지금은 이재명" 외친 여수 민심
15일 오후 전남 여수시 이순신광장에는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 수백 명의 시민들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유세를 지켜봤다.
바닥이 빗물로 가득 차고 천막이 흔들릴 정도로 불어대는 강풍에도 여수 시민들의 눈빛은 오히려 더 뜨거웠다. 이날 이재명 후보는 여수·순천·광양을 잇는 '이순신의 길'을 따라 여수에서 민심을 확인했다.
연단에서 "진짜 지금은?"이라는 구호에 수백 명이 "이재명"과 "이재명 대통령! 이재명 대통령!"을 연호했다.
◇ "내란을 종식시킬 사람, 이재명입니다"
연단에서 사회를 맡은 안귀령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내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재명 후보의 압도적 당선이 바로 내란 세력 청산의 시작"이라고 외쳤다.
찬조 연설을 위해 연단에 오른 여수 국가산단 건설 노동자 이광민 씨는 "우리는 진보도 보수도 아니라, 살아야 해서 이재명을 지지한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여수촛불행동 사무국장이자 배달노동자인 안병수 씨는 "윤석열 정권 3년 동안 생계가 더 어려워졌다"며 "이번만큼은 진짜 민생 대통령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에 제대로 된 머슴 하나 잘 뽑아서 5년간 실컷 부려먹고 또 기회가 되면 또 5년 한 번 부려먹었으면 하는데 여러분 생각도 같습니까?"라며 "끝까지 투표하자"고 외쳤다.
◇ "이순신의 길, 국민과 함께 걷겠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유세 연설에서 "이순신 장군의 위대함은 백성과 함께 싸운 데 있다"며 "그 정신을 이어, 저는 국민과 함께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여수의 바람과 태양은 대한민국을 살릴 에너지"라며 "지방 발전의 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국민이 맡긴 권력, 반드시 국민을 위해 쓰겠다"며 "지금은 정쟁이 아니라 생존이 달린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상도든 전라도든, 나누지 말고 국민이 하나 되는 대동세상을 만들자"고 호소했다.
현장에는 주철현·조계원·서삼석·박지원·신정훈 의원 등이 함께 무대에 올라 여수 민심에 호소했다. 박 의원은 "하루에 20통씩 친지에게 전화만 해도 이재명 당선된다"며 현장 분위기를 띄웠다.
◇ "여수가 이재명이고, 이재명이 여수다"
유세가 끝난 뒤에도 시민들은 자리를 떠나지 않았다. 한 시민은 "오늘 이순신 장군 앞에서 듣는 유세는 감회가 남다르다"며 "우리가 역사이고, 우리가 미래"라고 말했다.
행사를 마친 시민들은 삼삼오오 모여 인증사진을 찍으며 "지금은 이재명", "진짜 대한민국" 구호를 외치며 서로 격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순신의 길 위에서 외친 민심은 단순한 선거 구호를 넘어선 간절함이었다. 여수는 그렇게, 빗속에서 ‘진짜 대한민국’을 향한 목소리를 높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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