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 ‘더미식’ 적자에…멀어지는 김홍국 ‘메가브랜드 꿈’
경제·산업
입력 2025-05-16 19:07:14
수정 2025-05-16 19:07:14
이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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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림그룹이 야심차게 내놓은 가정간편식 브랜드 ‘더미식’이 5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며 그룹 경영에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이 연매출 1조5000억원의 메가브랜드로 키우기 위해 야심차게 선보였지만, 적자 누적액이 4000억원을 넘어섰는데요. 더미식 부진 속에 하림산업의 매출 성장세도 급격히 꺾이고 있습니다. 이혜연 기잡니다.
[기자]
하림그룹이 프리미엄 가정간편식(HMR) 시장 공략을 외치며 내놓은 브랜드 ‘더미식’.
2021년 김홍국 회장이 직접 나서 “연매출 1조50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선언하며 출범시켰지만 기대와 멀어지는 분위깁니다.
지난해 하림산업은 영업손실 1276억원 기록하면서 전년대비 적자폭이 16.5% 늘었습니다.
최근 5년간 누적 적자는 4123억원에 달합니다.
이 같은 실적 부진에도 하림은 투자를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올해 전북 익산에 위치한 가정간편식 전용 생산공장 ‘퍼스트 키친’에 451억원을 들여 생산라인을 증설했습니다.
일각에선 그룹 전체의 자금 사정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더미식’ 사업이 하림산업의 재무 건전성을 갉아먹고 있어서 현재 지주사와 계열사로부터 자금을 수혈 받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10월 하림산업은 특수관계인 NS홈쇼핑으로부터 180억원을 대여 받은 데 이어 올해 1월 100억원을 추가로 빌렸고, 지난달에는 하림지주가 전액을 출자하는 방식으로 하림산업에 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습니다.
닭고기 가공 중심이던 하림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점찍은 ‘더미식’의 부진에 사업 전략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하림산업 관계자는 “온라인 물류센터 등은 계획된 투자였다”며 “5년 차밖에 안된 신생 브랜드라 앞으로 R&D 등 투자를 계속 이어나가면서 장기적으로 접근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하림은 김홍국 회장의 자녀 4남매가 올해 모두 경영 전면에 모습을 드러내는 등 2세 경영을 본격화했습니다.
서울경제TV 이혜연입니다. /hy2ee@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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