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영종 vs 청라, 다리 이름에 담긴 ‘지역 자존심’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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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5-05-16 15:21:26
수정 2025-05-16 15:21:26
김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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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인천=김혜준 기자] 올해 말 개통을 앞둔 인천 제3연륙교가 아직 이름을 얻지 못한 채 자치구 간 갈등의 중심에 서 있다.
중구는 다리 이용자의 대다수가 영종도 주민인 만큼 ‘영종하늘대교’가 타당하다고 주장하고 있고, 서구는 청라 개발비 일부를 부담한 점을 들어 ‘청라대교’를 요구하고 있다.
문제는 명칭을 둘러싼 이견이 단순한 의견 차원이 아니라 각 자치구의 정체성과 직결된 민감한 사안이라는 점이다.
특히 서구는 자치구 명칭을 ‘청라구’ 등으로 변경하려다 내부 반발에 부딪히며 또 다른 갈등에 휩싸인 상태다. 청라 주민 일부는 “청라는 독립적인 도시 이미지가 있는데, 서구 전체 명칭으로 쓰는 건 정체성을 훼손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다리 하나, 이름 하나에 지역의 상징성과 정체성이 걸려 있는 지금, 시는 지명위원회를 통한 조율을 예고했지만 뾰족한 해법 없이 논의만 길어지고 있다. /hyejunkim4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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