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韓은 우리와 무역 합의 원해…모두와 합의하지 않을 것"

[서울경제TV=이혜란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국이 미국과의 무역 협정을 원하고 있지만, 자신은 모든 국가와 합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방송된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모두가 우리와 합의를 원하지만, 난 모두와 합의할 생각은 없다”며, “한국도 우리와 합의를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와 협상하고 싶어하는 150개국이 있다”고 밝히며 무역정책에서의 선별적 접근을 시사했다.

트럼프는 이날 인터뷰에서도 “만약 내가 중국과 합의를 하지 않았더라면, 무너진 쪽은 미국이 아니라 중국이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인도도 현재 미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100% 없애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트럼프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협상과 관련해 “우리는 결국 만나야 할 것이고, 일정도 잡게 될 것”이라며 대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러시아의 원유 수출 제재 여부에 대해선 “만약 우리가 합의하지 않는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이란과의 핵 협상에 대해서도 “그들 역시 합의를 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ran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