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의료기관 폐업, 개업보다 많아
경제·산업
입력 2025-05-18 07:49:34
수정 2025-05-18 07:49:34
이혜란 기자
0개
수도권은 반대 양상 뚜렷

[서울경제TV=이혜란기자] 수도권과 달리 일부 지방에서는 의료기관의 폐업이 개업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개한 ‘요양기관 개·폐업 현황’에 따르면, 2024년 전남에서는 의료기관 104곳이 문을 닫고 94곳이 새로 개업해 폐업률이 110.6%를 기록했다. 울산 역시 75곳이 폐업하고 69곳이 개업해 폐업률이 108.7%였다.
이외에도 충북(97.6%), 경남(89.2%), 전북(88.5%), 광주(83.6%) 등 지방에서 폐업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인천은 같은 해 314곳이 개업하고 191곳이 폐업해 폐업률이 60.8%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낮았다. 경기(폐업률 65.3%)와 서울(68.3%)도 수도권 평균보다 낮은 수준을 보였다.
의원급 의료기관, 이른바 ‘동네병원’의 지역별 격차는 더욱 뚜렷했다. 최근 5년간(2020~2024년) 전남에서는 의원 175곳이 개업하고 158곳이 폐업해 폐업률이 90.3%에 달했다. 같은 기간 경북(81.9%), 충북(77.2%), 경남(75.7%) 등도 높은 폐업률을 보였다.
반면 경기는 같은 기간 의원 2388곳이 개업하고 1078곳이 폐업해 폐업률이 45.1%에 그쳤다. 인천(49.6%), 서울(52.8%)도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진료과목별로는 저출생의 영향으로 소아청소년과와 산부인과 폐업이 두드러졌다.
2020~2024년 전국에서 소아청소년과 의원은 426곳이 개업하고 447곳이 폐업해 폐업률이 104.9%를 기록했다. 산부인과는 같은 기간 248곳이 개업하고 219곳이 폐업해 폐업률이 88.3%였다.
반면, 정신건강의학과(15.1%), 신경과(17.5%), 내과(34.9%), 정형외과(39.6%) 등은 상대적으로 낮은 폐업률을 보였다./rann@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위클리비즈] 광복 80주년, AI로 그날의 소리를 되살리다
- “신도시 조성에 신뢰회복까지”…LH, 후임 사장 과제 산적
- '온서비스 AI' 효과...네이버 2분기도 웃었다
- 철강업계, 안전한 일터 만들기 박차…"근로손실 줄인다"
- 아워홈, 신세계 단체급식 인수 추진…성장 드라이브
- 현대차와 손잡은 GM...한국GM 철수설 재점화
- “美서 만들면 면제”…삼성·SK, 반도체 관세 피하나
- ‘성수 드림빌드’ 분양…금리인하에 지식산업센터 수요 회복
- 세스코 마이랩, 모기기피제 290ml 대용량 제품 출시
- 스타디엠코퍼레이션, ‘이노비즈·메인비즈’ 연속 인증 획득…기술·경영 혁신 모두 잡았다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여수시의회, 여수MBC 순천 이전 저지 위해 국회·MBC본사·방문진 직접 방문
- 2이후경(신한라이프 DB사업그룹장)씨 장모상
- 3대경대, ‘배우·뮤지컬·슈퍼모델·태권도’까지…진로 직업체험 캠프 오는 23일 개최
- 4영덕군, 산불 상처 딛고 ‘푸른 숲’ 복구사업 본격 추진
- 5영덕군, 폭염 대응 ‘이동형 무더위쉼터’ 운영
- 6대구행복진흥원, ‘대구 소상공인 맞춤형 출산·양육지원 사업’ 높은 만족도·정책적 효과 거둬
- 7광복 80주년, AI로 그날의 소리를 되살리다
- 8코인원, 코인 팔아 숨통 트나…FIU 제재·현금난 해소
- 9증시 활황에 증권사 실적도 '고공행진'
- 10“신도시 조성에 신뢰회복까지”…LH, 후임 사장 과제 산적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