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적자 '인니 KB뱅크'…첫 현지인 행장 나오나?
금융·증권
입력 2025-05-19 17:25:47
수정 2025-05-19 18:43:17
이연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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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5년간 1조원이 넘는 순손실을 기록하며 KB금융지주의 아픈 손가락으로 불렸던 KB국민은행 인도네시아 KB뱅크가 새로운 리더십 체제로 전환합니다. 3년간 KB뱅크를 이끈 이우열 행장 후임으로 현지인이 거론되고 있는데, 공격적 현지 영업과 함께 독립된 금융지주회사 설립까지 고려한 선택으로 분석됩니다. 이연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3년간 KB국민은행 인도네시아 KB뱅크(구 KB부코핀은행)를 이끈 이우열 은행장이 오는 28일 주주총회를 끝으로 퇴임합니다.
지난 2022년 5월 KB뱅크(구 KB부코핀은행)는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IT 전문가인 이우열 KB금융지주 전략총괄(CSO) 부사장을 은행장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는데, 이는 당시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의 KB뱅크(구 KB부코핀은행) 경영 정상화에 대한 강한 의지가 반영된 인사로 해석됩니다.
KB금융은 2020년 인도네시아 상업은행 자산규모 19위 옛 부코핀은행 지분 67% 인수를 시작으로 현지 은행 시장에 진출했지만, 코로나19와 경기침체 등과 맞물려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KB뱅크 경영 정상화와 체질 개선 특명을 부여받은 이 행장은 3년간 디지털 금융 서비스 기반 구축과 리테일 시장 공략에 집중했습니다.
그 결과 지난 5년간 1조원이 넘는 순손실을 기록하며 아픈 손가락으로 불렸던 KB뱅크는 올해 1분기 28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하며 첫 흑자전환에 성공했습니다.
지난달 차세대뱅킹시스템(NGBS) 구축이 완료됨에 따라 하반기 디지털 인프라 기반 안정적 영업 활동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KB국민은행은 현재 KB뱅크 신임 행장 후보군으로 인도네시아 현지 금융 전문가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뱅크는 올해 현지화 전략을 통한 리테일과 기업여신 비중 확대를 계획하고 있고, 지난해 말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 등의 요청을 받고 현지법 근거 독립된 신규 금융지주회사 형태 설립을 검토 중입니다.
이에 따라 신규 설립될 금융지주사 사장은 한국인, KB뱅크 신임 은행장은 현지인으로 선임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서울경제TV 이연아입니다. /yalee@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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