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증가 수혜…목표가↑-KB
금융·증권
입력 2025-05-21 09:03:30
수정 2025-05-21 09:03:30
김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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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SMR 발전소 계약, 연내 현실화 기대
글로벌 원전 정책 변화 수혜

[서울경제TV=김수윤 인턴기자] KB증권은 21일 두산에너빌리티에 대해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증가의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4만4000원으로 12.8% 상향조정했다.
정혜정 연구원은 "두산에너빌리티의 주요 SMR 파트너사인 NuScale Power는 1분기 실적발표에서 올해 7월 77MW 모델에 대해 NRC(원자력규제위원회)의 표준설계승인을 받았다"며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업체들의 강한 수요에 힘입어 2025년 말까지 1~2개 프로젝트에 대한 확고한 고객 주문 (firm customer order)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 연구원은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미 NuScale로부터 모듈 6기에 대한 소재 발주를 확보했고, 올해 중으로 기자재 12기, 소재 6기에 대한 수주를 추가할 예정에 있어 계약 확정 시 빠르게 부품 납품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그 이상의 추가 발주가 나오게 될 경우 추가 생산라인 증설을 통해 1~2년 내 연간 모듈 생산 능력을 20기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KB증권에 따르면 AI 데이터센터의 증가 및 전기화에 따른 전력수요의 증가는 SMR 외에도 대형원전과 LNG 복합발전에 대한 수요로 이어지고 있다.
연구원은 "유럽에서 가장 강경하게 탈원전 기조를 유지했던 독일이 벨기에, 덴마크에 이어 원자력 발전에 대한 반대 입장을 철회했다는 것은 최근 전력산업의 경향 변화를 드러낸다"며 "미국을 필두로 빠르게 늘어나는 전력수요에 안정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장기적으로는 원전과 SMR, 중단기적으로는 LNG 복합발전으로 대응하는 전략을 취하는 국가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짚었다.
그는 "두산에너빌리티가 원전 주기기를 공급하는 Westinghouse는 동유럽 외에 캐나다, 핀란드, 스웨덴 등의 국가에도 대형원전 수출을 준비하고 있다"며 "2027년, 2028년 가스터빈 공급을 목표로 미국 데이터센터 업체 2곳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르면 올해 말 성과가 나올 수 있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su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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