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고액기부 최혁영 이사장 부부 흉상 제막

전국 입력 2025-05-21 17:52:18 수정 2025-05-21 17:52:18 김정희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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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교와 후배 위한 꾸준한 나눔, 10억 원 이상 발전기금 기탁
21일, 중앙도서관 야외 기부 예우 공간에 흉상 설치
토목‧건설 산업 개척자, 장학사업 통해 인재 육성에 헌신

영남대학교가 21일 최혁영 이사장 부부 흉상 제막식을 가졌다. [사진=영남대]
[서울경제TV 대구=김정희 기자] 영남대학교(총장 최외출)는 21일, 최혁영 (재)최혁영장학회 이사장과 지겸자 여사의 흉상 제막식을 가졌다.

이번에 제막된 흉상은 영남대 중앙도서관 야외에 마련된 기부 예우 공간에 설치되어, 모교를 위한 오랜 기간의 헌신과 나눔을 기리는 상징으로 남게 됐다.

토목공학과 63학번 동문인 최혁영 이사장은 2007년 1억 원 기탁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10억 5천여만 원에 이르는 발전기금을 학교에 기부해오며, 후배들을 위한 지속적인 지원과 대학 발전에 크게 기여해 왔다.

최 이사장은 영남대를 졸업 후 신원개발(주)을 시작으로 해외 건설 3호 공사인 이란 코람샤 항만공사 현장을 비롯해, 삼성종합건설 재직 시절에는 이란, 이라크, 사우디아라비아, 리비아 등 중동 지역에서 활약하며 해외공사 수주에 힘써 국가 산업 발전에 헌신했다.

이후 삼우토건(주)을 창립해 고속도로, 지하철, 산업단지 등 국내 주요 인프라 건설을 주도하며 한국 건설 산업의 기틀을 다지는 데 앞장섰다.

교육과 인재 양성에 대한 신념 또한 남달랐다. 2013년에는 ‘최혁영장학회’를 설립해 전국 20여 개 고교 및 대학에 장학금을 전달해왔으며, 단순한 재정 지원을 넘어 장학생들과의 꾸준한 소통을 통해 진로와 삶의 조언을 아끼지 않는 인생 멘토로 자리매김해왔다.

그 공로를 인정받아 2024년 정부로부터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훈하였으며, 2021년에는 영남대학교로부터 명예공학박사 학위를 수여받기도 했다.

특히, 영남대 정문의 ‘천마터널분수’, 중앙도서관 외벽의 대형 시계 ‘빅타임(Big Time)’ 설치 비용을 전액 기부하는 등, 모교의 환경 개선과 상징적 시설 조성에도 큰 역할을 해왔다. 이번 흉상은 이러한 공로와 나눔의 정신을 오래도록 기억하고자 제작된 것이다.

이날 제막식에서 최혁영 이사장은 “제가 걸어온 길에 늘 함께해 준 가족과, 학창시절 꿈을 키워주었던 영남대학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오늘 이렇게 모교에 저와 아내의 흉상이 세워지게 되어 감사하면서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그동안 사회와 모교로부터 받은 은혜를 갚고자 장학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앞으로도 단순한 재정적 지원을 넘어 진심 어린 응원과 격려로 후배들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최외출 영남대 총장은 “오늘 최혁영 이사장님과 지겸자 여사남의 흉상을 제막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하며, 오랜 세월 모교와 후배들을 향해 보내주신 깊은 애정과 나눔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최 이사장님은 대한민국 건설 산업 발전의 선구자일 뿐만 아니라 교육을 통한 인재 양성에 헌신해 오신 분으로서 후배들에게 큰 귀감이 되어 주셨다."고 밝혔다.

이어 ‘시선은 미래로, 도전은 세계로’라는 영남대학교의 슬로건처럼, 두 분의 고귀한 뜻이 우리 대학이 인류 사회에 기여할 인재를 길러내는 데 튼튼한 밑거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앞으로도 그 따뜻한 마음과 인재 양성의 정신을 잘 이어갈 수 있도록 총장으로서 정성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9551805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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