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시민은 청사순례...백석별관은 텅 비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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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5-05-22 19:03:27
수정 2025-05-22 19:03:27
강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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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경기=강시온 기자]
고양시가 시민 불편 해소와 행정 효율화를 위해 마련한 백석별관 통합 청사 계획이 시의회 예산 삭감으로 무산되며, 민원인의 불편과 예산 낭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인구 100만을 넘어선 대도시 위상에 걸맞은 청사 운영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강시온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고양시의 행정 조직이 시청 본관과 별관, 임차 청사 등 14개 건물에 분산 운영되며 민원인의 불편과 행정 비효율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사회복지국은 5개 부서가 여러 건물에 흩어져 있어 장애인, 노인 등 취약계층의 민원 처리가 더욱 불편한 상황.
(강시온 기자) 현재 이곳 백석별관은 교통, 시설, 주차 모두 다 갖추어져 있지만, 현재 3층과 6층만 사용되는 상황입니다.
자족도시실현국 등 핵심 정책 부서 간 물리적 거리도 커 업무 협업에도 지장이 우려됩니다. 이로 인해 청사 보안을 담당하는 청원경찰들이 길안내까지 도맡는 이중 부담도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고양시가 이 같은 비효율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한 일산동구 중앙로에 위치한 백석별관. 연면적 6만 6천㎡ 규모로, 지하철 3호선 백석역과 인접해 접근성이 뛰어나고, 541면의 주차공간과 쾌적한 내부 시설을 갖췄습니다.
그러나 시의회가 지난 3월 65억 원의 관련 예산을 전액 삭감하면서, 현재 백석별관은 비어 있는 상태. 반면, 시는 여전히 임차 청사에 연간 9.4억 원의 임대료를 지출하고 있어 예산 낭비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백석별관 통합 계획이 무산됨에 따라, 오는 12월 계약이 만료되는 임차 청사들의 계약 연장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시는 통합 재배치로 청사관리 예산 4억 원 이상을 절감할 수 있었지만, 이번 삭감으로 인해 비용 효율화도 물거품이 됐습니다. 시 관계자는 “예산 미반영은 아쉽지만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한 대안을 마련 중”이라며, “시의회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시민 중심의 효율적인 청사 운영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울경제TV 경인 강시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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