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루엠, 베트남 공장 “쉴 틈 없네”… ESL 생산량 최대치

경제·산업 입력 2025-05-22 10:47:03 수정 2025-05-22 10:47:03 이수빈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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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화 혁신으로 인당 생산량 증가

솔루엠 베트남 생산법인 전경.[사진=솔루엠]
[서울경제TV=이수빈 기자] 솔루엠은 베트남 생산법인이 전자가격표시기(ESL) 부문에서 사상 최대 월간 생산량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달 ESL 생산량은 626만 개로, 종전 최고 기록인 2022년 12월 605만 개를 넘어섰다. 회사에 따르면 이달에도 약 700만 개 생산이 예정돼 있다. 생산액으로는 1000억 원에 육박해 또 한 번의 기록 경신을 이어갈 전망이다.

이러한 생산성 향상은 자동화 설비 고도화의 결과다. 2020년부터 단계적으로 ESL 성능 검사 공정에 자동화를 도입해 온 솔루엠은 현재 주력 제품인 Newton 2.9인치 모델에 대해서는 완전 자동화를 이뤄냈다. 대면적, 소형 품목에는 반자동화를 적용하여 생산 효율을 높였다. 실제로 지난달 기준, 2022년 평균 제조 인력 대비 약 27%의 인원이 감소했음에도 인당 생산량은 증가했다. 품질 지표도 꾸준히 개선됐다. 자동화 설비 구축 이후 ESL 불량률은 매년 낮아져 2020년 57ppm에서 지난해에는 18ppm까지 감소했다.

올 들어 유럽과 북미에서 신규 수주가 이어지며, 솔루엠 베트남 생산법인은 사실상 풀가동 체제에 돌입했다. 생산된 ESL 물량 대부분은 유럽과 북미로 수출되고 있다.

유럽에서는 독일에만 약 1만여개 매장을 운영하는 유통체인이 솔루엠을 ESL을 채택, 이를 매장 디지털 전환의 허브로 활용하고 있다. 독일 최대 드럭스토어 체인 역시 ESG 강화의 일환으로 솔루엠의 파워 레일 솔루션을 도입했고, 오는 2027년까지 약 500개 매장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북미에서도 수주가 빠르게 늘고 있다. 솔루엠은 최근 캐나다 대형 리테일러들과의 계약을 잇달아 체결하고, 원활한 현지 대응을 위해 판매 법인 설립과 함께 기술·영업 인력을 늘렸다. 가격 변동이 잦고 운영 구조가 복잡한 북미 식료품 매장 환경에서, 솔루엠의 ESL은 실시간 가격 반영, 마감 할인, 행사·회원가 동시 노출 등 다양한 가격 정책을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어 경쟁력이 크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q0000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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