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업 부진’ 한화갤러리아…‘김동선 신사업’ 돌파구 될까
경제·산업
입력 2025-05-22 17:26:00
수정 2025-05-22 18:21:48
이혜연 기자
0개

[앵커]
한화갤러리아가 식음료(F&B) 사업을 확장하며 성장 돌파구를 찾고 있습니다. 주력 사업인 백화점 명품관이 경기 부진과 온라인 시장 활성화 등의 여파로 활력을 잃어가고 있기 때문인데요. 한화 3남인 김동선 부사장이 주도하고 있는 F&B 신사업이 돌파구가 될 지 주목됩니다. 이혜연 기잡니다.
[기자]
한화갤러리아가 본업인 유통 부문의 성장성에 한계를 드러내며 올해에도 ‘본업 경쟁력 강화’라는 과제를 안게 됐습니다.
백화점 업계에서 시장 점유율이 낮을 뿐만 아니라,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명품 중심의 성장 전략이 통할지도 미지수인 상황.
한화갤러리아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18억3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 이상 급감했습니다. 지난 2024년 영업이익도 전년보다 68% 가까이 줄며 실적 악화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한화갤러리아 백화점부문의 경우 전체 매출의 절반가량이 갤러리아 명품관에서 나오는데, 이중 명품 품목이 차지하는 비중은 80%에 달합니다.
명품 소비 둔화 추세에 따라 2년 연속 5개 점포 모두 매출이 역성장 했고, 시장 점유율 또한 10%를 하회하는 수준에서 4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면서 갤러리아백화점의 경쟁력에 적신호가 켜졌습니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이 독립 경영 3년차를 맞은 가운데 본업인 유통·서비스 부문에서 뚜렷한 실적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윱니다.
백화점 점포 리뉴얼 등을 통해 반전을 꾀한다는 전략이지만, 본업 회복보다 외식과 식자재 유통 등 신사업 확대에 무게를 두는 모습입니다.
실제로 지난 2023년 미국 햄버거 프랜차이즈 파이브가이즈를 국내에 들여온 데 이어 음료 제조업체 퓨어플러스를 인수했고, 최근엔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브랜드 ‘벤슨’을 론칭했습니다.
한화갤러리아의 매출 중 외식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10%대에 불과한 상황.
90% 가까운 매출이 백화점에서 발생하고 있는 만큼 본업 부진은 한화갤러리아의 실적 부진으로 이어질 전망입니다.
한화갤러리아가 F&B 신사업을 등에 업고 실적 개선을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서울경제TV 이혜연입니다. /hy2ee@sedaily.com
[영상취재 김경진 / 영상편집 김양희]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APEC 준비위원회’ 참석
- “조현준 선구안 빛났다” 효성, AI 선제투자로 유럽 전력시장서 ‘훨훨’
- 삼성, 바이오 승부수 던졌다…지배구조 개편 ‘촉각’
- 동탄 분양에 7만명 ‘북적’…지방은 ‘썰렁’
- 삼성바이오, 인적분할... CDMO·시밀러 사업 분리
- 현대차, 수소 생태계에 장기 베팅…“시장 선점”
- SK하이닉스, 세계 최고층 321단 낸드 제품 개발
- “AI가 맥락 이해”…워크데이, ‘일루미네이트’ 공개
- 플레이스, 티맵모빌리티 공식 광고대행사로 선정
- 현대차·기아, 인천공항과 MOU…"전기차 자동 충전 로봇 서비스 제공"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5·18민중항쟁기념 전북학술제, 23일 개최
- 2고창군, ‘귀농귀촌 도시’ 13년 연속 대상 수상
- 3친환경 산악관광 중심지로 급부상
- 4기장군 "매주 수요일은 가족과 함께"…가족 사랑의 날 운영 활성화
- 5고양시, “시민은 청사순례...백석별관은 텅 비어 있다”
- 6인천 아이패스, 시외버스 제외 '복지 허점' 드러나
- 7가평군, '자라섬 생태관광 개발'… 환경 보전은?
- 8대경대 김건표 교수(연극평론가), ‘부산국제연극제’ 글로벌 포럼 좌장 맡아
- 9여수 전역에 걸린 '이재명 낙선' 현수막… 선관위는 왜 못 막았나
- 10양주시청 볼링·육상팀, 경기도체전 2연패 달성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