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주 시장 훈풍 기대감 상승…새내기株 이달 평균 110% 올라

금융·증권 입력 2025-05-25 09:14:25 수정 2025-05-25 09:14:25 이연아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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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 이연아 기자] 이달 새내기주의 수익률이 상승하면서 위축됐던 공모주 시장 훈풍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3일 종가 기준 5월 코스피·코스닥시장에 신규 상장한 8개사(리츠·스팩 등 제외)의 공모가 대비 평균 수익률은 109.6%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1.4% 상승, 코스닥지수는 0.2% 하락했다. 

기업별 수익률을 보면, 나우로보틱스(299.3%)가 가장 높고, 원일티엔아이(98.2%), 인투셀(95.3%), 오가노이드사이언스(95.0%) 등이 뒤를 이었다.

상장 첫날 종가를 보면 8개사 중 4개사가 공모가 2배('따블')를 달성했다. 8개 종목의 공모가 대비 상장 첫날 수익률은 평균 93.8%에 달했다.

대표적으로 지난 8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산업용 로봇 제조업체 나우로보틱스가 공모가 대비 319.12% 오르며, 지난 2월 모티브링크 이후 2개월여만에 처음으로 '따블'을 기록하며 훈풍의 시작을 알렸다. 이후 9일 원일티엔아이, 19일 이뮨온시아, 20일 바이오비쥬도 줄줄이 공모가의 2배에서 장을 마쳤다.

시장에서는 지난달 대어급 IPO였던 롯데글로벌로지스, DN솔루션즈가 수요예측 부진으로 코스피 상장 계획을 철회하는 등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불확실성에 따른 위축된 IPO 시장 분위기와 대조적이라는 의견이다. 

지난달 국내 증시에 신규 상장한 3개 기업(에이유브랜즈·한국피아이엠·쎄크)의 공모가 대비 상장 첫날 평균 수익률은 15.9%로, 이달(93.8%)의 6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이에 대해 국내외 상황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유예 소식에 따른 글로벌 증시 전반 투자심리가 개선됐다는 의견이다. 

여기에 오는 7월 기관의 의무보유확약 확대를 골자로 한 IPO 제도 규제 시행을 앞두고 막차 투자심리를 자극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단기 차익 실현이 쉬운 기존 공모 환경이 조만간 사라진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규제 시행 이전에 마지막 수익을 얻으려는 막차 투자심리가 단기 매수세를 자극했다는 의견이다. 

의무보유확약은 공모주 청약을 진행할 때 수요예측에 참여하는 기관투자자가 공모주를 배정받은 뒤에도 일정 기간 보유하겠다는 약속이다. 금융당국은 기관투자자들이 공모주 단타로 IPO 시장을 왜곡하는 것을 막기 위해 기관배정 물량 중 40% 이상을 의무보유확약을 한 기관 투자자에게 우선 배정하기로 했다./ ya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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