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광암 바로알기 주간' 선포… '통증없는 혈뇨'가 대표 증상
건강·생활
입력 2025-05-26 17:45:48
수정 2025-05-26 17:46:11
이금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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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5월 마지막주… 대한비뇨기종양학회·대한비뇨의학회 제정
[서울경제TV=이금숙기자] 대한비뇨기종양학회와 대한비뇨의학회가 방광암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환기시키기 위해 매년 5월 마지막 주를 ‘방광암 바로알기 주간’으로 선포했다.
학회는 지난 23일 삼성서울병원 세미나실1에서 대국민 방광암 인식 증진 캠페인인 ‘빨간풍선 캠페인’의 일환으로 5월 마지막 주를 ‘방광암 바로알기 주간’으로 제정했다.
방광암은 전립선암과 함께 가장 대표적인 비뇨기계암이다. 2024년 발표된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국내 방광암 신규 환자 수는 5261명으로 약 10년 전인 2012년 3655명 대비 44%가량 증가했다. 특히 방광암 신규 환자의 약 85%(4,501명) 이상은 60대 이상 고령층으로, 향후 고령사회 진입으로 인해 국내 방광암 위험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방광암 예방과 조기 검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또한 방광암은 조기에 발견할 경우 생존율이 약 87%에 달하지만, 다른 장기로 전이가 나타난 후에는 생존율이 15%로 급감하게 된다. 이러한 방광암을 조기에 인지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신호는 ‘혈뇨’이다. 혈뇨는 소변에 피가 눈으로 보이는 ‘육안적 혈뇨’와 눈으로는 보이지 않는 ‘미세 혈뇨’로 구분된다. 특히 통증이 있는 혈뇨는 방광염이나 요로결석과 같은 양성 질환일 가능성이 있지만, 통증이 없는 혈뇨는 방광암일 가능성이 있어, ‘육안적 혈뇨’가 나타난다면 통증 유무와 관계없이 반드시 비뇨의학과에 방문해 정확한 원인을 확인해야 한다.
서성일 대한비뇨의학회 회장(삼성서울병원 비뇨의학과 교수)은 “비뇨기계 질환은 나이가 들수록 발병률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어, 고령사회에 진입한 우리나라의 경우 방광암과 같은 비뇨기계암에 대해 더욱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대한비뇨의학회는 앞으로도 대한비뇨기종양학회와 함께 방광암 예방과 조기 검진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했다.
정병창 대한비뇨기종양학회 회장(삼성서울병원 비뇨의학과 교수)은 “방광암 조기 진단을 위해선 가장 대표적인 증상인 ‘통증 없는 혈뇨’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또한 방광암 위험은 연령이 높을수록 증가하기 때문에, 40대 이상이라면 증상이 없어도 정기적인 소변검사를 통해 육안으로 확인되지 않는 ‘미세 혈뇨’를 확인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정병창 회장은 “이번 ‘방광암 바로알기 주간’ 제정이 방광암에 대한 국민 인식을 제고하고 방광암 조기 진단율을 높이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대한비뇨기종양학회는 지난 2024년 대국민 방광암 인식 증진을 위한 ‘빨간풍선 캠페인’의 일환으로 일상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금연 ▲작업장 화학물질 안전 수칙 준수 ▲과일과 채소가 많은 균형 잡힌 식단 유지 ▲충분한 수분 섭취 ▲40대 이상이라면 정기적인 소변검사 통해 미세 혈뇨 여부 확인 등 ‘방광암 5대 예방수칙’을 제정한 바 있다.
/ks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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