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 성매매 집결지…'예산 확보로 탈바꿈될까'
경기
입력 2025-05-29 19:03:58
수정 2025-05-29 19:03:58
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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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경기북=정주현 기자]
경기도 동두천의 성매매 집결지가 도시재생 사업을 통해 새로운 모습으로 바뀔 예정입니다. 철거와 함께 생활 기반시설과 주택이 들어설 계획인데요. 하지만 폐쇄까지는 현실적인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정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동두천시 생연7리. 이곳은 수십 곳의 성매매 업소가 여전히 운영 중인 대표적인 집결지입니다. 파주와 평택 등 인근 지역의 집창촌이 폐쇄되며 일부 종사자들이 유입됐고, 외국인 성매매 종사자도 상당수 포함돼 있습니다.
/하단 / 인터뷰
동두천시는 이 일대를 ‘중앙역세권 도시재생 뉴딜 사업지구’로 지정하고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을 신청했습니다. 약 12만㎡ 규모의 부지에 총 343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업소 철거 후 주차장과 공원, 300세대 규모의 공공주택이 조성될 계획입니다.
시는 오는 2026년까지 집결지 폐쇄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사업비 부담으로 인해 공모사업 선정 여부에 따라 사업의 성패가 좌우될 전망입니다. 현재 설계 작업이 진행 중이며, 결과는 올해 12월쯤 나올 예정입니다. 탈락할 경우 대체 계획은 아직 없는 상태입니다.
이번 도시재생 사업은 동두천시가 선정한 ‘10대 지역 현안’ 중 하나이자 대선 공약에도 포함된 핵심 과제입니다. 그러나 예산 확보와 보상 절차 지연, 부지 매입 속도 등 현실적인 제약이 여전해 사업 추진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오랜 시간 지역의 상처로 남아 있던 집결지. 주민들은 도시재생 사업을 통해 이 공간이 더 이상 불법과 낙후의 상징이 아닌, 모두가 안전하고 편안하게 머물 수 있는 공간으로 바뀌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루빨리 집결지가 사라지길 바라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정주현입니다./wjdwngus9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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