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리테일, 잇단 폐점·매각…‘선택과 집중’ 박차

경제·산업 입력 2025-05-29 19:23:49 수정 2025-05-29 19:23:49 이혜연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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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부문 유일 '적자'…영업손실 4배 이상 확대
신사업 '킴스편의점' 정리 수순…수익확보 실패
"본업 대형마트 매장에 집중"…오프라인 공략

▲ 이랜드리테일, 잇단 폐점·매각…‘선택과 집중’ 박차


[앵커]
유통업계의 불황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이랜드그룹의 유통 계열사인 이랜드리테일이 대대적인 사업 재편에 나섰습니다. 적자 누적과 수익성 악화 속에 점포를 줄이고 편의점 사업에서는 손을 떼기로 하는 한편, 본업 경쟁력 향상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이혜연 기잡니다.

[기자]
이랜드그룹의 유통 사업을 맡고 있는 이랜드리테일이 구조조정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점포 매각과 폐점, 신사업 정리 등 체질 개선에 나서면서 재무 구조를 개선하고 본업 경쟁력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올해 1분기 이랜드그룹의 패션과 미래, 기타부문 매출은 모두 전년 대비 증가한 반면, 유통부문만 유일하게 영업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유통부문 영업손실이 전년(19억원 손실)보다 4배 이상 적자 폭이 확대된 92억원을 나타내며 전체적인 수익성을 끌어내렸습니다.

유통부문 중 이랜드리테일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41.9% 줄어들면서 실적 악화가 이어져왔습니다.
이에 자산 유동화의 일환으로 최근 동아백화점 수성점과 강북점, NC 경산점 등 3곳의 점포를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고, 뉴코아 인천논현점은 계약 만료와 함께 오는 6월 말 폐점을 확정했습니다.


신사업으로 택했던 편의점 사업도 1호점인 봉천점의 이달 말 운영 종료를 시작으로 정리 수순에 들어갑니다.
지난 2023년 6월부터 자회사 이랜드킴스클럽을 통해 ‘킴스편의점’ 5개 직영점을 운영하며 테스트를 진행해왔지만, 수익성 확보에 실패하면서 올해 예정됐던 가맹사업 확장도 백지화됐습니다.

이랜드리테일은 본업인 오프라인 대형마트 매장에 더욱 집중하겠다는 방침입니다.
200가지 간편식을 3990원 균일가에 판매하는 ‘델리 바이 애슐리’를 통해 이커머스에 대항하고, 핵심 점포의 전략 공간인 1층을 NC베이직, NC픽스 등 오프라인 콘텐츠 플랫폼으로 리뉴얼하면서 경쟁력 있는 복합몰을 중심으로 재편할 예정입니다.

최근 다시 비상 체제로 전환하며 인력 전환 배치 등 조직 정비에 나서기도 한 이랜드 리테일.
과감한 사업 재편이 위기 탈출의 ‘승부수’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이혜연입니다. /hy2ee@sedaily.com

[영상취재 강민우·권종현 /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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