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청, "전남 학생들 상위권 늘고 하위권 감소"

전국 입력 2025-06-09 15:42:20 수정 2025-06-09 15:42:20 나윤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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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2025수능 결과 분석 발표
"지역 서열화 방식 성적 공개 개선 필요"

전라남도 교육청 청사. [사진=전남교육청]

[서울경제TV 광주⋅전남=나윤상⋅고병채 기자] 2025학년도 수능 분석 결과 전남 학생들의 학력은 하위권 학생 비율이 감소하고 상위권 학생 비율은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9일 전남교육청에 따르면 2025학년도 수능 분석 결과 전남 학생들의 국어, 수학, 영어 과목 수능 분석 결과 국어는 하위권이 6.9%p 줄고 상위권은 0.5%p 개선됐으며 수학은 하위권이 5.3%p 감소했다. 영어도 하위권은 0.5%p 줄어 들고 상위권은 1.0%p 개선되는 등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교육부는 올해부터 수능 분석자료의 공개 시기를 예년보다 약 6개월 앞당겨 9일 발표했는데 대도시와 읍⋅면 지역간 점수 차와 N수생 강세 현상이 드러나면서 지역 교육에 대한 불신과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실제 분석에 따르면 대도시 재학생 평균 표준점수는 국어 98.6점, 수학 98.8점으로 읍⋅면 지역 재학생의 국어 92.9점, 수학 93.6점으로 격차가 존재했다.

전남은 전체 고등학교 가운데 읍⋅면 소재 학교의 비중이 60% 이상으로 농어촌 학생의 비율이 높은 편이지만 지난 2021학년도와 2025학년도 수능 성적을 비교해 본 결과 전남의 학력 수준은 긍정적인 변화를 보였다.

이러한 변화는 김대중 전남교육감이 꾸준히 추진하고 있는 공부하는 학교와 독서, 인문 교육 등이 효과를 보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 전남교육감은 초등학교 '김대중 독서교실'을 통해 토론과 독서를, 중고등학교는 독서와 글쓰기 중심의 청소년 작가교실을 토대로 독서인문교육을 강화해 창의력과 사고력을 갖춘 미래 인재 육성을 강조하고 있다.

전남교육청의 이같은 노력에도 교육부의 수능 분석자료의 서열화 중심의 발표 방식은 지역 간 교육 불평등을 고착화 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대두된다.

앞서 3월 27일 김 전남교육감은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총회에서 수능 분석 자료 공개 방식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개선을 공식 요청한 바 있다.

김대중 교육감은 “현행 수능 분석자료 공개 방식은 교육 인프라가 부족한 농어촌 학생과 학부모에게 상대적 박탈감과 불안을 초래하고, 이는 지역 인구소멸 문제로까지 연결될 수 있다”며 “단순 서열화 중심의 발표 방식은 개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kncfe0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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