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오스탈 인수 美 승인 획득…“MRO 넘어 함정 건조”

경제·산업 입력 2025-06-10 18:28:31 수정 2025-06-10 18:28:31 김효진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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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화가 미국 해양방산 시장에서 보폭을 넓히고 있습니다. 미국에 조선소를 보유한 호주 해양방산기업 오스탈 지분 확대를 통해 미 해군 함정 건조 사업 진출까지 노리고 있는데요. 미국이 한화의 오스탈 지분 확대를 허용하면서, 호주 정부의 승인만을 남겨두게 됐습니다. 김효진 기잡니다.

[기자]
한화그룹이 미국 정부로부터 호주 조선·방산업체 오스탈 지분을 최대 100%까지 보유할 수 있는 승인을 받았습니다.
앞서 한화는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에 오스탈 지분 19.9% 인수에 대한 승인을 신청했고, CFIUS는 최대 100%까지 지분 확대를 허용하는 것으로 승인을 결정했습니다.
CFIUS는 “해결되지 않은 국가안보 우려가 없다”고 승인 이유를 밝혔습니다.

한화는 올해 3월 장외거래를 통해 오스탈 지분 9.9%를 인수했고, 이어 19.9%까지 지분을 확대하기 위해 호주와 미국 정부에 승인을 신청한 바 있습니다.

오스탈은 호주에 본사를 둔 글로벌 해양 방산 회사로, 미국 앨라배마주 모바일과 샌디에이고 등에서 조선 사업을 운용하며 미국 군함을 제조·납품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 내 소형 수상함과 군수지원함에서 시장 점유율 40~60%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한화가 미국 해군 함정 MRO(유지·보수·정비) 사업을 넘어 함정 건조 사업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는 이윱니다.

앞으로 남은 관문은 호주 정부의 승인.
호주 외국인투자심사위원회(FIRB)는 3월부터 한화가 오스탈 지분 19.9% 취득할 수 있는지 심사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연방정부 총선이 끝나고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일시정지 됐던 심사가 재개되면서 심사에 속도가 붙을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한화는 승인이 마무리되면 조선 사업 역량을 오스탈의 글로벌 사업에 접목해 양사의 경쟁력을 함께 끌어올린다는 계획.
여기에 미국과 호주의 방산 시장에서 공동 사업 확대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서울경제TV 김효진입니다. /hyojeans@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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