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J중공업 고속상륙정, 국제해양방위산업전서 '관심 집중'

영남 입력 2025-06-11 13:34:27 수정 2025-06-11 13:34:27 김정옥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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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 고속상륙정(LSF) 건조…해외 바이어들 문의 잇따라

'국내 유일 고속상륙정(LSF) 건조'…해외 바이어들 문의 잇따라


[서울경제TV 부산=김정옥 기자] HJ중공업은 처음 참가한 국내 최대 해양방산 전시회 '2025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행사에서 HJ중공업의 고속상륙정(LSF-II)이 해외 대표단과 관람객으로부터 폭발적인 관심을 끌었다고 11일 밝혔다.

구체적인 계약조건까지 상담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지면서 수주 행진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HJ중공업은 지난달 31일까지 나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MADEX 2025'에서 강점 분야의 함정 전시와 해외 수출시장 공략을 위한 수주영업 활동을 펼쳤다.

HJ중공업은 이번 전시에서 대형수송함인 마라도함과 독도함, 고속상륙정(LSF-II), 유도탄고속함(PKG), 3000t급 해경 경비함정 등으로 부스를 꾸렸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 가장 공을 들이고 있는 함정은 'LSF(Landing Ship Fast)'로 불리는 공기부양식 고속상륙정이다.

고속상륙정은 공기를 스커트(공기주머니) 내부에 불어넣어 함정을 띄우는 공기부양 방식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작동 원리상 선박이라기보다 항공기에 가깝다. 부력 확보에 필요한 경량화를 위해 선체를 알루미늄으로 제작하며, 고도의 공기역학 추진 기술이 적용되는 등 설계와 건조, 유지·보수·운영(MRO)에 이르기까지 최고난이도의 기술력이 요구된다.

HJ중공업은 고속상륙정을 건조할 수 있는 국내에서 유일한 조선사로 명성이 높다. 인도한 지 20년 된 고속상륙정이 지금도 일선에서 활약할 만큼 기술력도 독보적이다.

이를 입증하듯 MADEX 행사에서 첫 선보인 HJ중공업의 고속상륙정은 폭발적 관심을 끌었다. 아랍에미리트, 사우디, 이집트, 카메룬 등 중동지역 사절단뿐 아니라 콜롬비아, 에콰도르, 페루, 영국, 뉴질랜드, 싱가포르, 일본, 베트남 등 전 세계 대표단이 부스를 찾았다. 호주와 아랍에미리트 사절단은 영도조선소를 직접 방문해 생산현장과 건조 중인 고속상륙정 실물을 살펴보기도 했다. 

유상철 HJ중공업 대표이사는 "바다 위 선박 중 최고 수준이라 할 수 있는 평균 40노트(시속 약 74㎞)의 속력을 내며, 해상은 물론 저수심이나 갯벌 등 절벽을 제외한 전 세계 해안의 80%에 상륙할 수 있는 전천후·최첨단 함정이라는 고속상륙정의 강점이 크게 주목받으며 바이어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며 "국내 대표 해양방위산업체로서 공격적인 영업활동을 통해 K-방산의 글로벌시장 확대에 일익을 담당하겠다"고 말했다. /kjo57100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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