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가치 더 높다”…홈플러스, 회생인가 전 M&A 추진
경제·산업
입력 2025-06-12 17:24:02
수정 2025-06-12 18:33:56
이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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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기업가치 2.5조 VS 청산가치 3.7조”
홈플러스 “계속기업가치 높아”…의견서 제출
조사위 권고 따라 ‘인가 전 M&A’…13일 신청

[앵커]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가 새 주인 찾기에 나섭니다. 법원이 지정한 조사위원인 삼일회계법인이 홈플러스의 계속기업가치보다 청산가치가 더 높다고 평가했는데요. 홈플러스의 계속기업가치는 2조5000억원, 청산가치는 3조7000억원으로 산정됐습니다. 홈플러스는 조사위원의 권고에 따라 ‘회생계획인가 전 M&A’를 진행하게 됐습니다. 이혜연 기잡니다.
[기자]
청산가치가 계속기업가치보다 더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홈플러스가 회생계획안 제출에 앞서 ‘인가 전 M&A’ 절차에 먼저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홈플러스 조사위원인 삼일회계법인은 오늘(12일)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본사에서 채권단을 대상으로 조사보고서 설명회를 열었습니다.
약 3개월간 홈플러스의 경영 현황과 재무 상태를 분석한 결과, 조사위원은 홈플러스의 계속기업가치보다 청산가치를 더 높게 측정했습니다.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홈플러스의 계속기업가치는 약 2조5000억원, 청산가치는 약 3조7000억원으로, 청산가치가 약 1조2000억원 더 높게 평가됐습니다.
계속기업가치는 홈플러스가 정상적인 영업을 이어갈 경우 미래 수익을 현재 가치로 환산한 금액인 반면, 청산가치는 사업을 종료하고 자산을 매각했을 때 회수 가능한 금액을 뜻합니다.
홈플러스의 총 자산이 6조8000억원, 부채는 2조9000억원 수준으로, 자산 대비 부채 규모가 크지 않아 청산 시 회수 가능 금액이 더 크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조사보고서는 홈플러스가 회생절차에 이른 원인으로 고정비 중심의 원가 구조, 코로나19 이후 소비환경 변화, 온라인 유통 확산에 따른 수익성 저하 등을 지적했습니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여전히 계속기업가치가 더 높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어 해당 내용을 담은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할 예정입니다.
홈플러스는 조사위원의 권고에 따라 회생계획 인가 전 M&A를 진행하기로 결정하고, 내일 법원에 ‘인가 전 M&A’ 허가를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법원이 이를 수용하면 기존 회생계획안 제출 시한이었던 7월 10일도 M&A 절차 종료 이후로 연기될 전망입니다.
‘인가 전 M&A’가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인수 자금을 통한 신규자금 유입으로 채권단의 조기 채권 회수와 홈플러스의 영업 정상화가 가능할 것이란 기대도 나오는 상황.
홈플러스 회생 여부가 향후 대형마트 업계 재편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이혜연입니다. /hy2ee@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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