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전문 보험社 나온다…시장 변화 '촉각'

금융·증권 입력 2025-06-16 18:51:39 수정 2025-06-16 18:51:39 김도하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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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려동물 전문 보험社 나온다…시장 변화 ‘촉각’


[앵커]
국내 최초 반려동물 전문 보험사 '마이브라운'이 금융위원회 본허가를 받았습니다. 마이브라운이 다음 달 공식 출범을 앞둔 가운데, 정부의 표준수가제 논의 등 펫보험 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도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내 첫 반려동물 전문 보험사가 공식 출범을 앞두고 있습니다.

금융위원회는 최근 동물보험 특화 소액단기전문보험사인 '마이브라운'에 대해 보험업 영위 본허가를 내줬습니다. 금융위가 지난 2021년 소액단기전문보험업을 도입한 이후 4년 만에 이뤄진 첫 보험업 본허가 사례입니다.

마이브라운은 지난해 3월 설립 후 9월 예비허가를 받고, 올해 들어 자본금 납입과 조직·인력 요건을 모두 충족하며 본허가까지 이르렀습니다.

삼성화재와 삼성생명이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한 마이브라운은 다음 달 중 정식 출범해 온라인 중심으로 펫보험 영업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정부 역시 제도 개선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반려동물 진료 표준수가제 도입과 표준 진료 절차를 마련해 진료비 부담을 낮추겠다고 공약했고, 정부도 동물의료체계 정비계획을 손질 중입니다.

시장에서는 이번 본허가가 펫보험 산업의 제도적 기반이 마련되는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현재까지 국내 반려동물보험 가입률은 전체의 약 2% 수준에 그쳐, 해외 주요국 대비 여전히 미미한 수준입니다. 실제 일본은 10% 이상, 스웨덴은 40%에 육박합니다.

하지만 넘어야 할 산도 적지 않습니다.

진료비 편차가 커 보험사의 손해율 예측이 어렵고, 수가제 도입에는 수의사 단체의 반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앞서 2017년에도 정부가 수가제 도입을 시도했지만 무산된 전례가 있습니다.

보험업계는 마이브라운의 출범이 시장 확대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면서도, 제도적 정비와 현장 수용성 확보가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서울경제TV 김도하입니다. /itsdoha.kim@sedaily.com
 
[영상취재 오승현 /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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