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천만송이 장미도시 포항’ 프로젝트. . .‘도시 문화 혁신’ 사례로 주목
전국
입력 2025-06-18 17:50:24
수정 2025-06-18 17:50:24
김아연 기자
0개
10년간 총 11만 본 장미 식재…영일대·형산강·인덕산 일대 장미원 조성
올해 송도·영일대해수욕장 해변길 장미 식재 및 중앙동 장미 특화거리 추진
‘장미’ 도시 브랜드 자산으로 시민과 함께 지속 가능한 녹색도시 포항 조성

[사진=포항시]
2017년 본격화된 이 프로젝트는 일반적인 조경을 넘어 도시 문화와 관광, 시민참여를 아우르는 포항의 새로운 정체성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포항시는 지난 10년간 총 11만 본의 장미를 식재해 영일대와 형산강, 인덕산 일대에 장미원을 조성하고, 형산강변·삼흥로·동빈나루 등 주요 도심에 장미 테마거리를 조성해 왔다.
특히 형산강변에서 동빈나루까지 이어지는 약 6km의 장미길은 계절마다 색다른 풍경을 선사하며, 시민과 관광객이 즐겨 찾는 도심 속 산책 명소로 자리 잡았다.
올해는 송도·영일대해수욕장 해변길을 따라 장미를 식재하고, 중앙동 일대에 장미 특화거리를 조성하는 등 도시 전역으로 장미 테마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앞으로도 장미를 매개로 한 테마 공간을 지속적으로 넓혀 나가는 한편, ‘포항컨벤션센터’ 등 대형 개발사업과 연계해 장미를 도시브랜드의 중심 이미지로 만들어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주민의 자발적인 참여와 행정의 지속적 지원이 어우러져 만든 ‘시민이 주도하는 녹색도시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시는 매년 ‘마이로즈가든’ 사업으로 개인·단체에 장미 식재용 자재를 지원하고 누구나 쉽게 장미 가꾸기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왔다.
또한 ‘장미 가꾸기 체험 프로그램’과 ‘시민 장미정원사’ 제도를 운영하며 시민이 직접 도시녹화에 참여할 수 있도록 장려하고 있다.
민간단체 ‘장미사랑회’는 포항시의 지원 아래 매년 ‘바다장미축제’를 개최하고 있으며,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장미아카데미’도 운영 중이다.
최근에는 장미아카데미 참여자들의 전문성 향상을 위한 심화 과정도 신설돼 생활 정원사 육성의 중요한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다.
올해는 어린이 장미그리기 대회, 장미 굿즈 공모전 등 다양한 문화행사도 열릴 예정이며, 장미를 활용한 캐릭터, 향기 제품, 특산물 포장 등 산업화 방안도 함께 모색하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천만송이 장미는 단순한 꽃이 아닌, 포항시민 모두가 함께 가꿔 온 도시의 정서적 상징”이라며 “앞으로도 장미를 도시 브랜드로 발전시키고, 대규모 거점 장미원 조성 등 지속 가능한 녹색도시 포항을 시민과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yeuki5000@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공영민 고흥군수 "농업재해 인정, 품질 저하 벼 전량 정부수매 건의"
- 5·18 유적 사진 담던 시민군 김향득 사진작가 별세
- 차규근 의원 “한국은행 소유한 미술작품 친일 논란 작가 5명 확인, 총 3억 1천만원”
- 김승수 의원 “30년 이상 노후주택 전국 557만호...안전평가 강화 등 대책 필요”
- 차규근 의원 “수은 EDCF 청년지역전문가 합격자 증가에 반해, 실제 입행자는 줄어”
- 차규근 의원 “국내은행 금융배출량 목표 대비 10.2백만톤(+6.7%) 초과 예상”
- 김위상 의원 “2년 새 갑절 뛴 수입 멸종위기종, 보존 의무 환경부조차 몰라”
- 김승수 의원 “2020년부터 국가유산청 해킹 시도 약 3만 6천 건…국가 정보 위기 상황, 각별한 보안대책 마련 필요”
- 김위상 의원 “임금체불 피해 커지는데...사법처리는 4건 중 1건뿐”
- 차규근 의원 “기재부, NXC 물납주식서 128억 원 배당금 받았다”
주요뉴스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공영민 고흥군수 "농업재해 인정, 품질 저하 벼 전량 정부수매 건의"
- 25·18 유적 사진 담던 시민군 김향득 사진작가 별세
- 3차규근 의원 “한국은행 소유한 미술작품 친일 논란 작가 5명 확인, 총 3억 1천만원”
- 4김승수 의원 “30년 이상 노후주택 전국 557만호...안전평가 강화 등 대책 필요”
- 5차규근 의원 “수은 EDCF 청년지역전문가 합격자 증가에 반해, 실제 입행자는 줄어”
- 6차규근 의원 “국내은행 금융배출량 목표 대비 10.2백만톤(+6.7%) 초과 예상”
- 7김위상 의원 “2년 새 갑절 뛴 수입 멸종위기종, 보존 의무 환경부조차 몰라”
- 8김승수 의원 “2020년부터 국가유산청 해킹 시도 약 3만 6천 건…국가 정보 위기 상황, 각별한 보안대책 마련 필요”
- 9김위상 의원 “임금체불 피해 커지는데...사법처리는 4건 중 1건뿐”
- 10차규근 의원 “기재부, NXC 물납주식서 128억 원 배당금 받았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