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 된 스테이블코인..수혜주로 몰리는 투심
금융·증권
입력 2025-06-19 18:22:49
수정 2025-06-19 18:37:26
김보연 기자
0개

스테이블코인의 제도권 도입이 본격화하면서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되는 기업들의 주가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디지털자산기본법이 발의되는 등 가상자산 산업의 제도권 편입이 가속화하자, 증권가에서는 관련 기업들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김보연 기자입니다.
[기자]
한 달 전까지만 해도 만원을 밑돌던 코스닥 상장사 아이티센글로벌 주가는 오늘(19일) 3만원을 넘어섰습니다. 연일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우며 1000억원대였던 시가총액이 7000억원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이 업체는 화폐 연동 기반 스테이블코인 발행 사업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며 최근 매수세가 몰리고 있습니다.
같은 기간, 1000원대를 횡보하던 '미투온'도 장중 상한가(5260원)를 찍었습니다. 신세계 I&C(+82.9%). NHN KCP(+55.4%), 한국정보통신(+40.4%) 등도 52주 최고가를 새로 쓰면서 나란히 우상향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모두 스테이블 코인 관련주로 묶인 종목입니다. 스테이블코인 제도화 움직임이 가시화하자, 규제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스테이블코인이란 가격 변동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원화·달러화·금 등 특정 자산에 가치를 고정한 자산(1대 1로 연동)으로, 안정성을 추구하면서도 가상자산 결제의 편리함을 특징으로 하는 코인입니다.
전일 달러 연동 스테이블 코인 규제 법안(지니어스법·GENIUS Act)을 통과시킨 미국의 서클(스테이블코인 USDC의 발행사·Circle)과 코인베이스(이를 공동 개발한 암호화폐 거래소·Coinbase) 주가도 가파르게 올랐습니다.
서학개미(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들도 최근 1주일 동안 써클 주식을 8317만6793달러 순매수했습니다. 이 기간 전체 해외 주식 가운데 순매수 1위 종목입니다.
이와 관련해 홍성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서클 상장 사례 등으로 인해 국내 기업도 스테이블코인 발행에 관심이 집중될 것"이라며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위한 제도화 이후 이를 기반으로 결제·금융 서비스를 개발하는 기업들이 주목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서울경제TV 김보연입니다. /boyeon@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상반기 '한정 의견' 상장사 속출…시장 퇴출 '마지노선'
- 삼성증권, '혁신 스타트업 재무솔루션' 지원 위해 KAIST와 MOU
- 석화업계 구조개편에 금융권도 지원…채권은행 '사업재편 타당성' 본다
- 금융사 교육세율 두배로…2금융권 반발 확산
- “구조조정으로 살아날까” 냉온탕 오가는 석화株
- 미래에셋생명, 호실적 힘입어 주주환원 강화 나선다
- 의무 보유 확대에…'스팩 우회상장' 택하는 中企
- BNK금융, '해양금융' 강화…"지역 산업 기반 새 기회"
- 인터넷은행 3사 2분기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목표치 30% 상회
- KB국민은행, 소상공인 One-Stop 컨설팅센터 2호점 오픈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차규근 의원 “대출 규제 시행하자 강남구 갭투자 ‘전멸’ 했다“
- 2SK온·에코프로 '맞손'…폐배터리 순환 생태계 구축
- 3안보실장 “한일 정상, 회담서 관세 협상 소통"
- 4LG AI대학원, 국내 첫 교육부 인가 사내대학원 출범
- 5노란봉투법, 與 주도로 본회의 통과…국힘, 표결 불참
- 6삼성물산, 반포 삼호가든5차 재건축 시공사 선정
- 7LG전자, 올레드 TV로 '프리즈 서울 2025'서 故 박서보 작품 선봬
- 8현대차·기아, 미국서 친환경차 누적판매 150만대 돌파
- 9서울 갭투자, 의심거래 87% 급감…6·27 대출 규제 영향
- 10노인 일자리, 2030년까지 130만개로 늘린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