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애플, 정보 유출…“메일 접속해 신상정보 털 수도”
경제·산업
입력 2025-06-23 17:23:32
수정 2025-06-23 18:51:53
이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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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구글과 애플, 페이스북, 텔레그램 등에서 160억 건에 달하는 이용자 로그인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출된 정보에는 아이디와 계정 비밀번호 등이 포함됐는데요. 전문가들은 이번 유출로 신상정보가 추가적으로 유출되거나 피싱, 사칭 등 2차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수빈 기잡니다.
[기자]
구글·애플·페이스북 등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로그인 정보가 유출됐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전문가들은 사칭, 추가 개인정보 유출 등 2차 피해 발생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미국 사이버 보안 전문 매체 사이버뉴스는 온라인에서 주요 플랫폼의 이용자 로그인 정보가 정리된 데이터셋 30개를 최근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에는 구글, 애플, 페이스북, 텔레그램 등 전 세계 주요 플랫폼 사용자들의 계정 비밀번호 등이 포함됐습니다.
이번에 유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정보는 약 160억 건.
전 세계 인구의 약 2배에 달하는 수치로, 업계는 이용자들이 적어도 1개 이상의 계정 정보를 유출당했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중복된 데이터가 있을 수 있어 실제 노출된 사람이나 계정 수를 정확히 파악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로 인해 추가적인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특히 로그인 정보를 활용해 메일이나 SNS 등에 접속해 또 다른 신상 정보를 유출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또 피싱, 사칭 등 금전적 피해도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싱크] 김기형 / 아주대학교 사이버보안학과 교수
“로그인 정보 안에 아이디, 패스워드도 있지만 관련된 신상 정보가 또 같이 유출될 가능성이 있어서…저로 사칭하는 또 다른 제3의 피해가 나타날 수 있겠죠”
또 전문가들은 여러 계정에서 동일한 비밀번호를 사용하는 이용자의 경우 이번 유출 사건의 가장 취약한 대상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탈취한 비밀번호를 바탕으로 다른 플랫폼은 물론이고 계좌, 카드 비밀번호 등에도 입력해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구글, 애플 등 이번 유출 사건에서 언급된 플랫폼 외에도 모든 주요 계정의 비밀번호를 변경하고 2단계 인증이나 패스키 도입 등의 보안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이수빈입니다. /q00006@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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