쿼드메디슨, UK-SEA백신 허브 회의서 독자 기술력 선봬

경제·산업 입력 2025-06-25 10:00:03 수정 2025-06-25 10:00:03 고원희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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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NA 백신 경피 전달 기술에 글로벌 전문가 관심 집중

UK-SEA VAX Hub 회의서 발표 중인 박정환 쿼드메디슨 CTO. [사진=쿼드메디슨]

[서울경제TV=고원희 인턴기자] 의료용 마이크로니들 전문기업인 쿼드메디슨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개최된 2nd UK-SEA Vax Hub Meeting 에서 자사의 차세대 백신 전달 플랫폼 ‘백신 마이크로니들 어레이 패치’에 대한 독자적 연구개발 성과를 발표하며 현장에서 글로벌 백신 전문가들의 주목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발표는 쿼드메디슨의 최고기술책임자(CTO)인 박정환 가천대 교수에 의해 진행됐으며, 주사 기반 백신 접종을 대체할 수 있는 차세대 기술로 주목받았다. 약 30분간의 발표와 15분간의 공식 질의응답(Q&A) 세션 이후에도 열띤 질문이 이어질 정도로 현장 반응은 뜨거웠다. 

발표 직후 진행된 휴식 시간까지 백신 전문가 및 주요 관계자들과의 기술 논의가 활발히 이어졌다는 후문이다. 

박정환 CTO는 발표를 통해 기존 주사 기반 접종을 대체할 수 있는 비침습적 백신 전달 방식으로서 마이크로니들의 기술적 우수성과 상용화 가능성을 강조했다. 특히, mRNA-LNP(지질 나노입자) 백신의 효과적인 경피 전달에 있어, 쿼드메디슨의 고유의 기술인 P-MAP 플랫폼은 mRNA 구조적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안전하고 효율적인 피부 내 전달이 가능하다는 점이 강조됐다. 

쿼드메디슨의 마이크로니들 기반 전달 기술인 P-MAP은 mRNA-LNP 플랫폼의 면역 유도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차세대 기술로 평가받고 있으며, 이는 코로나 19 백신 개발 과정에서 입증된 글로벌 기술 흐름과도 궤를 같이하며, 현장 참가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또한, 서남아 국가들과의 협력 가능성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현지 기업과의 기술이전 및 공동 개발, CDMO 방식의 협력 모델이 소개되며, 쿼드메디슨의 글로벌 확장 전략에 청신호가 커졌다는 평가이다. 

품질관리와 생산 역량 측면에서도 쿼드메디슨은 확고한 준비 상태를 보여줬다. 마이크로니들의 형상, 강도, 약물 탑재량 등을 정량적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HPLC, ELISA, LC-MS 기반의 정밀 분석법을 도입해 높은 신뢰도의 품질관리를 수행하고 있다. 또한, 정밀한 품질관리 체계와 더불어 GMP 인증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생산자동화 및 스케일업 시스템도 완비해 상용화를 위한 대량 생산 체계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쿼드메디슨은 기술적·생산적 기반 위에 국제 표준에 부합하는 정교한 규제 대응 체계 또한 강조했다. 이번 발표에서는 개별 국가별 규제보다는 ASEAN, ICH 등 국제적 통합 규제 프레임워크를 통해 마이크로니들 기반 백신의 승인 및 상용화를 보다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이러한 논의는 쿼드메디슨의 인허가 전략과 맞물리며, 글로벌 시장 진입에 있어 긍정적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왔다.

쿼드메디슨 관계자는 “이번 회의를 통해 당사의 기술력뿐 아니라 상용화 가능한 생산 인프라까지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국제 협력 네트워크를 통해 마이크로니들 기반 백신 기술의 글로벌 확산과 시장 진입에 속도를 낼 것” 이라고 밝혔다.
/high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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