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앱 독점 계약…‘외식 브랜드 쟁탈전’ 우려
경제·산업
입력 2025-06-26 19:41:04
수정 2025-06-26 19:41:04
이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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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촌, 쿠팡이츠 철수…배민과 단독 협약 체결
점주 수익성 기대감↑…배민, 교촌 수요 흡수
“입점처 제한, 소비자 선택권 침해” 지적도
[앵커]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교촌치킨이 배달앱 1위 배달의민족과 손을 잡고, 경쟁 배달앱인 쿠팡이츠에서 철수하기로 했습니다. 배달앱 시장에서 특정 브랜드가 한 플랫폼에만 독점적으로 입점하는 건 사실상 처음인데요. 이번 협약이 플랫폼 간 외식 브랜드 쟁탈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혜연 기잡니다.
[기자]
배달의민족과 교촌치킨이 손을 잡고 ‘배민 온리(가칭)’ 정책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교촌치킨은 앞으로 쿠팡이츠에서는 주문을 받지 않고, 배달의민족과 자체 앱 등에서만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예정입니다.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이 교촌에프앤비 측에 수수료 감면 등 다양한 혜택을 조건으로 협약을 먼저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교촌치킨은 판매 제한 조건에 따라 쿠팡이츠에서는 철회하지만 요기요나 땡겨요, 교촌 자체 앱에는 입점이 유지됩니다.
이번 협약에 따라 교촌치킨 점주들은 판매처를 줄이는 대신, 배민에서 낮은 수수료 혜택을 받아 수익성을 높일 수 있다는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반면, 배민의 경우 쿠팡이츠에 있던 교촌치킨의 수요를 흡수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겠다는 전략입니다.
프랜차이즈가 특정 배달앱과 독점적 계약을 맺으며 이미 입점 중이던 플랫폼에서 자발적으로 철수하는 방식은 사실상 처음입니다.
일각에서는 이번 협약이 주요 프랜차이즈를 두고 플랫폼 간 ‘입점 전쟁’이 벌어지는 등 배달앱 업계의 경쟁을 과열시킬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가맹점주의 입점처를 제한하고, 소비자 선택권을 줄인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기존에 다양한 앱에서 주문이 가능했던 소비자들은 특정 앱을 강제로 이용해야 하는 상황에 놓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편, 이번 계약을 향한 정치권 반응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번 ‘배민 온리’ 정책을 경쟁사 탈퇴를 조건으로 수수료율 차등 적용이라고 본다면, ‘배달 플랫폼 수수료 차별 금지’ 방침과도 충돌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
앞으로 배달앱 플랫폼 사이에서 대형 프랜차이즈와의 협력 사례가 경쟁적으로 확산할 수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인 가운데, 이번 협약이 외식업계와 배달 플랫폼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서울경제TV 이혜연입니다. /hy2ee@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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