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피' 회복에 총알 늘리는 개미…예탁금 70조원 육박

금융·증권 입력 2025-06-28 08:57:26 수정 2025-06-28 08:57:26 이수빈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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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새 11.5조 불어나

[사진=게티이미지]
[서울경제TV=이수빈 기자] 국내 증시가 3년 반 만에 코스피 3000을 회복하면서 증시 대기 자금인 투자자 예탁금이 70조원에 육박했다.

28일 금융투자협회 및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6일 현재 투자자 예탁금은 69조560억원을 기록했다.

한 달 전 대비 11조5556억원 늘어난 것이다.
 
투자자 예탁금과 함께 증시 주변 자금인 신용거래융자 잔고도 20조5352억원으로 같은 기간 2조3598억원 증가했다.

투자자가 증권사 계좌에 넣어 둔 잔금의 총합인 투자자 예탁금과 투자자가 주식 투자를 위해 증권사에서 자금을 빌린 뒤 갚지 않은 금액인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통상 주가 상승을 기대하는 투자자가 많을수록 늘어나는 경향을 보인다.

이들 자금이 늘어난 것은 지난 한 달 동안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가파른 우상향 곡선을 그린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 기간 코스피는 16.77%, 코스닥 지수는 8.37% 상승했다.

반면 대기성 자금의 '피신처'인 머니마켓펀드(MMF) 설정액은 224조9995억원에서 216조6889억원으로 8조3천106억원 감소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달 들어 "이재명 정부 정책 기대에 지정학적 리스크 소멸과 미국 금리 인하 기대 강화가 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으나 "이번 주 후반 코스피는 차익 매물에 변동성이 커지며 3100선을 이탈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원전, 소프트웨어, 금융 등 정책 모멘텀 및 기대감 유입된 업종은 추격 매수보다는 조정 시 매수 기회를 포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유명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단기 주가 상승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이 존재한다"며 "정책 모멘텀 기대로 주가 하방은 견고하겠지만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기업 실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국내 증시의 상승 랠리에 국내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도 해외 주식형을 크게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주식형 펀드 1038개의 지난 한 달간 평균 수익률은 17.45%였다.

세부적으로 액티브형은 14.70%, 인덱스형은 18.39%였다.

반면 해외 주식형 펀드 1128개의 평균 수익률은 4.86%에 그쳤다.

한편, 지난 한 달 국내 투자자는 미국 주식을 8억6천321만 달러(약 1조1726억원) 순매도 결제했다.

이 기간 순매수 1위 종목은 스테이블코인 USDC 발행사인 서클인터넷으로 5억966만 달러(약 6923억원) 순매수 결제했다.

서클인터넷은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에 상장된 회사로, USDT의 테더와 함께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q0000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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