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 함께 쓰니 시너지"…'앱인앱' 인기

경제·산업 입력 2025-06-28 10:06:55 수정 2025-06-28 10:06:55 이수빈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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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송금 앱 모인, 토스 연동 후 가입자 40%↑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서울경제TV=이수빈 기자] 포화하는 앱 시장에서 기업 간 서비스를 연동해 시너지를 내는 '앱인앱' 전략이 각광받고 있다.

28일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 따르면 해외송금 전문 핀테크 기업 모인은 지난 달 토스 앱에 자사 서비스를 연동한 이후 신규 가입자가 약 40% 증가했다.

모인은 자체 서비스를 토스 앱과 연동해 제공할 수 있는 '앱인토스' 파트너사로 참여했는데, 지난달 기준 월간 활성 이용자수(MAU)가 약 2천81만명에 달하는 토스 앱과 협력한 효과를 톡톡히 누린 셈이다.
 
기존 모인 사용자는 별도 인증이나 정보 입력 없이 토스 앱에서 바로 해외송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신규 고객도 간단한 본인 확인만으로 송금이 가능하다.

토스에 따르면 서비스 연동으로 단순 가입자 증가 외에도 고객군이 확대되는 현상이 관찰됐다.

기존 모인 고객층은 주로 20·30대가 주를 이뤘지만, 서비스 연동 이후 40대 이용자 비율도 증가했다.

모인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해외송금 화폐는 유럽(EUR), 영국(GBP), 일본(JPY) 등이었지만, 토스를 통해서는 미국(USD), 호주(AUD), 태국(THB)이 더 많이 사용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해외직구 등을 위해 미국·호주에 개인 구매대금을 송금하는 토스 이용자가 모인 대비 더 많기 때문이라고 토스는 설명했다.

부동산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서비스 기업 '안전집사'도 앱인토스 파트너사로 참여해 '가성비 좋은 집 찾기' 서비스를 공개한 이후, 이용자 트래픽의 90%가 토스 앱을 통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앱인앱 전략은 스타트업으로선 이용자가 많은 앱을 테스트베드(시험장)로 활용해 개발·디자인·마케팅 등 노하우와 인프라를 공유받고 성장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토스와 같이 앱을 제공하는 기업은 주력으로 하는 서비스 외에도 생활 밀착형 서비스나 온오프라인 매장 연계, 게임,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등을 제공함으로써 이용자층을 확대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도 앱인앱 전략의 일환으로 자산정보 서비스 '마이데이터'를 통해 금융사기 예방 기능을 제공하며, 마이데이터와 금융사기 방지 서비스 '더치트'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연결한 '계좌지킴이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이를 통해 약 1억2천만 개의 계좌가 서비스에 연동돼 대포통장 등 사기 위험에 대한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고 카카오페이는 설명했다./q0000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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