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24, 한국 편의점 최초 14억 인도 시장 진출

경제·산업 입력 2025-06-30 14:25:05 수정 2025-06-30 14:25:05 이혜연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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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마트24]

[서울경제TV=이혜연기자] 이마트24가 한국 편의점 최초로 14억 인도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이마트24는 30일 서울 성동구 소재 이마트24 본사 대회의실에서 인도시장 개척 1세대 한인 사업가 ‘피터 정(Peter Jung, Jung Brothers Hospitality CEO)’과 현지 부동산 디벨로퍼인 ‘솔리테어(Solitaire Group)’가 참석한 가운데 브랜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브랜드 라이선스 계약이란 기업이 자사의 브랜드, 상표, 캐릭터, 특허, 소프트웨어 등의 지식재산권(IP)을 다른 기업이 상업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하고, 그 대가로 로열티를 받는 형태의 계약을 말한다.

‘솔리테어’는 인도 마하라슈트라주 푸네(Pune) 지역에 위치한 부동산 개발회사로 주로 고급아파트와 상업지구를 개발하는 등 최근까지 45개의 부동산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끈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이마트24는 인도 푸네 지역을 기반으로 ‘카페 피터(Café Peter)’ 외 28개의 프랜차이즈 매장을 운영하는 ‘피터 정’의 영업 노하우와 ‘솔리테어 그룹’이 보유한 비즈니스 허브 자산을 활용하여 8월 푸네 1호점을 시작으로 10월 2호점을 출점하는 등 점포수를 늘려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국 편의점이 최초로 들어서는 마하라슈트라주 푸네 지역은 인도 7대 도시 중 하나로 인도 정부가 발표한 ‘생활 용이성 지수’ 전체 111개 도시 중 1위를 차지하는 등 금융도시 뭄바이와 함께 경제 중심지 중 한 곳으로 손꼽힌다. 또한, 푸네 지역에는 유명 IT, 자동차 회사를 비롯해 다수의 한국 기업이 진출해 산업단지를 형성하고 있다.

이마트24가 말레이시아, 캄보디아에 이어 세 번째 해외 진출국으로 인도를 선택한 것은 매년 높은 경제 성장률을 기록하고, 전체 인구의 47%가 25세 미만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젊은 인구층을 보유한 국가로 탄탄한 소비시장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인도의 높은 잠재력과 성장 가능성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이마트24의 브랜드와 상품이 현지에서 강력한 경쟁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인도는 전체 소매점 중 약 75%가 ‘키라나(한국의 ‘나들가게’와 유사한 형태)’ 형태로 운영되고 있어 시장 규모 대비 편의점과 같은 현대적 소매 업태가 적은 상황이다. 더군다나 인도는 한국 유통사 및 프랜차이즈 업체 진출이 전무함에도 불구하고 한류 열풍이 강하게 일고 있어 한국 편의점 중 가장 먼저 진출해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올해 8월 오픈 예정인 이마트24 인도 1호점은 노브랜드 상품 및 다양한 K-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며, 전 세계적으로 열풍이 불고 있는 K-분식 메뉴도 운영할 예정이다.

이마트24 인도 1호점은 11층 규모의 솔리테어 비즈니스 허브 내 1~2층 복층 형태로 들어선다. 1층 55평(182㎡)과 2층 25평(82㎡)을 합쳐서 총 80평(264㎡) 규모다. 1층은 내부 36석, 외부 32석의 취식 공간과 노브랜드 상품 및 카운터푸드(편의점 카운터를 푸드코트형으로 조성해 판매하는 제품) 등을 판매하는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2층은 한국형 셀프 포토 부스인 ‘인스포토’와 화장품 코너를 구성해 한류에 관심이 많은 인도 고객들이 K-뷰티를 경험할 수 있다.

최진일 이마트24 대표이사는 “인도는 평균연령 28세의 젊은 국가이면서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큰 국가로 이마트24가 한국 편의점 최초로 인도 시장에 진출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마트24가 인도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며, 향후 마스터 프랜차이즈 전환 및 다양한 국가로의 진출도 지속 검토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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