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팔리는 ‘11번가’…수익성 개선 관건
경제·산업
입력 2025-07-02 18:50:54
수정 2025-07-02 18:50:54
이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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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이커머스 플랫폼 11번가가 매각 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2년 전 기업공개(IPO) 실패 이후 인수자를 찾지 못하고 있는데요. 이커머스간 경쟁이 워낙 치열한 탓에 새 주인을 찾는 게 쉽지 않을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이혜연 기잡니다.
[기자]
11번가가 지난 2023년 IPO에 도전했다가 불발된 이후 매각 작업이 지지부진한 모습입니다.
당시 모회사 SK스퀘어가 콜옵션 행사를 거부했고, 이후 재무적 투자자(FI)들이 매각을 주도해 왔습니다.
SK스퀘어가 보유한 지분 80.26%와 재무적 투자자 지분 18.18%를 포함한 100%가 대상입니다.
11번가는 시장추정가의 절반 수준인 5000억~6000억원으로 몸값을 낮췄지만 인수자가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이커머스 업계의 치열한 경쟁 구도와 11번가의 실적 부진이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상황.
쿠팡, 네이버 쇼핑 등 이커머스 플랫폼들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가운데, 11번가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내세우지 못한 채 고전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새 주인을 찾는 게 쉽지 않을 거란 관측이 나오는 이윱니다.
지난 2023년 기준 영업손실 1258억원에서 지난해 –754억원으로 손실이 줄긴 했지만 여전히 적자인 상황.
같은 기간 매출은 8655억원에서 5618억원으로 3000억원 이상 줄어들었습니다.
11번가는 연중 최대 규모 행사 ‘그랜드십일절’ 전개, 멤버십 혜택 강화 등 수익성 개선 전략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습니다.
다만, 체질 개선을 위한 노력들이 실질적인 매각 성과로 이어지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한편, 지난달 29일 박현수 최고사업책임자(CBO)가 신임 대표로 선임되면서 11번가는 수익성 중심 경영 기조를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입니다.
신임 대표 체제 아래 실적 개선이 본격화돼, 매각 동력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이혜연입니다. /hy2ee@sedaily.com
[영상취재 최준형 /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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