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미국 원전해체 현장 참여…국내외 해체시장 본격 진출

경제·산업 입력 2025-07-03 09:30:13 수정 2025-07-03 09:30:13 이지영 기자 0개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인디안포인트 원전 전경. [사진=현대건설]
[서울경제TV=이지영 기자] 현대건설이 미국 원전해체 프로젝트에 국내 건설사 최초로 참여하며 원전해체 분야의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3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회사는 2022년부터 미국 원전 전문기업 홀텍과 인디안포인트 원전 1~3호기 해체 협력 계약을 체결하고, 해체 현장에 전문 인력을 파견해 주요 공정을 공동 수행 중이다. 해당 프로젝트에서는 △원자로 구조물 절단 및 오염 장비 해체 △사용후핵연료 제거 및 저장시설 이송 △건물 해체 및 폐기물 관리 등 원전해체의 핵심 공정을 공동으로 수행 중이다. 또한 원격 자동용접 시스템, 특수 인양 시스템 등 피폭 저감을 위한 첨단 기술도 적용하고 있다.

미국은 세계 최대 원전해체 시장으로, 현대건설은 이 현장을 통해 축적한 기술과 경험을 고리 1호기 등 국내 해체사업에 접목할 계획이다. 홀텍은 미국 내 핵연료 및 방사성 폐기물 관리 시장의 절반 이상을 점유하고 있으며, 현대건설은 이를 기반으로 원전 해체와 방사성 폐기물 저장 분야까지 협력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인디안포인트 원전 해체 작업 모습. [사진=현대건설]

국내에서도 현대건설은 고리 1호기 증기발생기 교체공사, 해체 원전 부지 오염 평가, 복원기술 개발 등으로 관련 역량을 확보해 왔다. 지난해부터는 고리 1호기와 월성 1호기 등 국내 영구 정지 원전의 부지 상태를 확인하고 원전해체 절차를 수립하기 위한 용역을 수행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글로벌 원전해체 시장은 2050년에는 그 규모가 5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될 정도로 유망한 시장”이라며 “현대건설은 현재 미국 원전해체 경험이 있는 유일한 국내 건설사로, 오염토양 복원 등 제반 기술은 물론 노후설비 관리와 구조물 해체, 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 및 방사성 폐기물 처리 등 다양한 역량을 축적하고 있어 향후 발주가 확대될 국내외 원전해체 분야에서도 실질적인 수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easy@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자 전체보기

기자 프로필 사진

이지영 기자

easy@sedaily.com 02) 3153-2610

이 기자의 기사를 구독하시려면 구독 신청 버튼을 눌러주세요.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공지사항

더보기 +

이 시각 이후 방송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