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중 무심코”…개인정보 유출 주의해야
경제·산업
입력 2025-07-05 08:00:04
수정 2025-07-05 08:00:04
이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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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철 보안 취약…정보 유출 주의
공공 와이파이·항공권 예약 등 주의해야
카드 정보 유출 위험…다크웹서 거래도

[서울경제TV=이수빈 기자] 여름 휴가철은 디지털 보안이 취약한 시기로 꼽힌다. 기업의 IT 보안 담당자들이 부재중인 경우가 많아 시스템 대응력이 떨어지는데다, 일반 이용자들의 경우에도 휴가철 여행 환경에서 보안에 대한 경계심이 느슨해지기 때문이다. 이에 보안 전문가들은 여름 피서 준비와 더불어 개인정보 유출 방지를 위한 보안 대안을 마련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여행 중에 무심코"…개인정보 유출 조심하세요
보안 전문가들은 휴가철 여행지에서 민감 정보가 유출되지 않도록 조심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공공 와이파이에 대해 경계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공항은 물론 관광지, 현지 숙소 등에서 제공하는 무료 인터넷은 대부분 암호화되지 않거나 보안 수준이 불충분한 경우가 많아 개인정보 유출 위험성이 크다.
여행 중 카드 정보 유출 위험도 높다. 노드VPN 연구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60만 건 이상의 카드 정보가 악성코드에 의해 유출됐다. 이 중 99%는 자동 입력 정보나 계정 정보까지 포함된 상태로 다크웹에서 거래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행 준비를 위해 항공권, 숙소 등을 인터넷으로 예약할 때도 조심할 필요가 있다. 항공권, 숙소, 액티비티, 보험까지 대부분의 예약 과정에서 이름, 연락처, 여권 번호, 카드 정보 등 민감한 개인정보가 입력되므로 입력 전 안전한 웹사이트인지 확인해야 한다. 실제로 지난해 국내 한 여행 플랫폼에서 수백만 명의 고객 정보가 유출돼 다크웹에서 판매된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내 정보 지켜요"…대응 방안은?
노드시큐리티의 마리유스 브리에디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급증하는 사이버 위협에 비해 한국 내 보안 인식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며 "기본적인 보안 위생만 실천해도 상당 부분의 위협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용 와이파이를 무분별하게 사용하고 보안 업데이트를 미루거나 동일한 비밀번호를 여러 계정에 반복 사용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며 "이런 습관 하나가 치명적인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보안 전문가들은 사이버 위생 수칙으로 ▲비밀번호 관리자 사용 및 주기적 변경 ▲소프트웨어 및 운영체제 최신 상태 유지 ▲의심스러운 링크·첨부파일은 클릭 전 확인 ▲2단계 인증(2FA) 활성화 ▲공용 와이파이 사용 시 가상사설망(VPN) 적용 등을 강조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이메일이나 문자로 온 링크는 의심하고 예약 확인서나 바우처는 반드시 해당 서비스의 공식 앱이나 웹사이트에서 직접 확인해야 한다. 특히 발신 도메인이 등 낯선 형식이라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해커들은 실제 서비스 도메인을 교묘하게 흉내 낸 주소를 활용하기 때문이다. /q0000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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