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 브라질서 전기차 생산 시작…“중남미 시장 판도 바꾸나”
경제·산업
입력 2025-07-07 09:55:06
수정 2025-07-07 09:55:06
이혜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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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현지에서 생산된 첫 번째 차량 BYD 돌핀 미니 공식 출고

[서울경제TV=이혜란기자]중국 전기차 1위 기업 BYD가 브라질 현지 공장에서 생산한 첫 번째 순수전기차 ‘돌핀 미니(Dolphin Mini)’를 공식 출고했다. BYD는 이를 계기로 중남미 자동차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전기차 보급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돌핀 미니는 도심형 전기차로, 중국명은 '시걸(Seagull)', 유럽명은 'Dolphin Surf'다. 이날 브라질에서는 하이브리드 SUV인 ‘송 프로(Song Pro)’도 함께 출고됐으며, 돌핀 미니, 송 프로, 킹 등 3개 모델이 앞으로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BYD의 브라질 공장은 바이아주 카마사리 산업단지에 위치한다. 이곳은 최첨단 자동화 시스템, 스마트 물류, 로봇 조립 라인을 갖춘 전기차 전용 공장으로, 중남미 최대 규모(약 15만 6800㎡)다.
BYD는 카마사리 산업단지에 55억 헤알(약 1.4조 원)을 투자하고 있으며, 이 시설은 460만㎡(축구장 약 645개 규모)에 달한다. 전체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2만 명 이상의 직간접 고용 창출이 예상된다.
초기 생산능력은 연 15만 대로 시작되며, 2단계 확장 시 30만 대까지 확대된다. 초반에는 SKD(Semi Knocked-Down) 방식으로 운영되지만, 점차 프레임 성형, 용접, 도장 및 브라질산 부품 비중 확대 등 전면 현지 생산 체제로 전환할 예정이다.
BYD는 2023년 7월 브라질 투자 계획을 발표하고 3개월 후 기공식을 진행, 2024년 3월에는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했다. 그리고 15개월 후인 지금, 테스트 생산을 시작했다. 현재 1000명 이상이 근무 중이며, 올해 말까지 3000개의 추가 일자리를 만들 계획이다.
BYD 브라질 판매·마케팅 총괄 부사장 알렉산드르 발디는 “우리는 카마사리를 미래지향적인 중심지로 변화시키고 있고, 이 공장은 브라질에 대한 확신을 상징한다”며 “BYD는 단순한 제조사가 아닌, 브라질 자동차 산업의 다음 장을 함께 써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ran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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