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 건물' 된 고양시 랜드마크…"AI 캠퍼스"로 돌파구 찾는다

[서울경제TV 경기=강시온 기자]
고양시의 구도심 재생 사업으로 추진된 '창조혁신캠퍼스 성사'가 준공 반년 만에 공실률 70%를 기록하며 사실상 유령 건물로 전락했습니다. 사업 초기부터 준비 부족과 부실한 홍보가 원인으로 지목되는데, 고양시는 최근 경기 AI 캠퍼스를 유치하며 이 위기를 돌파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강시온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고양시 덕양구 성사동, 3호선 원당역 초역세권에 위치한 '창조혁신캠퍼스 성사'.
연면적 9만9837㎡로 약 3만평 규모로 지난해 11월 준공 당시 구도심 재생의 대표 사업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현재 건물의 대부분이 텅 비어 있습니다.
해당 캠퍼스는 단순 복합건물을 넘어 구도심 활성화를 위해 추진된 사업으로, 고양시 내에서 비교적 낙후된 고양시청사 근처인 원당역 일대 일자리와 문화공간 조성 및 환승주차장 부지를 개발해 유동인구를 확대하겠다는 목적으로부터 시작됐습니다.
그러나 상업시설은 물론, 업무공간도 대부분 텅 빈 상태. 고양시는 연간 수십억 원의 임대료와 관리비를 부담하고 있으며, 향후 미분양 시설까지 매입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고양시는 뒤늦게 사업계획 변경과 용도 전환을 시도했지만, 국토부가 이를 불허하며 뚜렷한 해법을 찾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경기 AI 캠퍼스'를 유치하면서 돌파구가 열렸습니다.
AI 교육, 취업 지원, 창업 육성 등 다양한 인공지능 관련 프로그램이 이곳에서 본격 추진될 전망입니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고양시를 AI·로봇 산업의 중심 도시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시는 앞으로 AI 캠퍼스를 기반으로 스마트팜, 자율주행, 바이오헬스 등 첨단 산업을 연계해 청년 일자리 창출과 구도심 활성화에 속도를 낼 방침입니다. 또 시민들이 쉽게 AI 기술을 접할 수 있도록 체험관도 조성할 계획입니다.
'혈세 낭비' 라고 지적됐던 '창조혁신캠퍼스 성사'가 지역의 새로운 성장 거점으로 다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서울경제TV 경인 강시온
rkdtldhs082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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