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팀 코리아와 美 7500억 태양광 사업 착공

경제·산업 입력 2025-07-10 15:49:58 수정 2025-07-10 15:49:58 이지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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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계동사옥. [사진=현대건설]
[서울경제TV=이지영기자] 현대건설은 지난 9일(현지시간) ‘팀 코리아’의 일원으로 총 7500억 원 규모의 미국 텍사스주 태양광 발전사업에 대한 금융조달을 완료하고 본격 착공에 나섰다고 10일 밝혔다.

팀 코리아는 한국중부발전,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EIP자산운용, PIS펀드 등 민간기업과 공기업, 정책펀드 등으로 구성됐다.

이번 사업의 프로젝트명은 ‘LUCY’이며,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북서쪽 콘초 카운티에 350MWac(455MWdc)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운영하는 내용이다. 부지 면적은 약 1174만㎡로, 사업비 약 7500억 원이 투입된다. 준공 후 35년간 연간 약 926GWh의 전력을 생산·판매하며, 이는 월평균 300kWh를 사용하는 4인 가구 기준 약 26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현대건설은 개발 단계부터 참여해 지분 투자, 기술 검토, 태양광 모듈 공급을 담당한다. 시공은 미국 현지 건설사 프리모리스가, 운영은 한국중부발전이 맡는다.

이 사업은 2023년 8월 프로젝트 펀드 투자계약 및 사업권 인수계약을 체결했으며, 2024년 5월에는 계통연계실사와 전력계통연계계약 등 인허가를 마치고 공사에 착수했다. 최근 미국 내 신재생에너지 규제가 강화됐지만, 이 프로젝트는 2027년 6월 준공 예정으로 해당 규제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

생산된 전력은 VPPA(가상전력구매계약)를 통해 스타벅스, 워크데이 등 글로벌 기업에 판매될 예정이다. VPPA는 물리적 전력 공급이 아닌 정산 방식의 재생에너지 전력 공급 계약이다. 이 사업은 재생에너지의 안정적인 생산·공급 구조를 마련해 글로벌 RE100 달성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태양광 프로젝트를 포함해 대형원전, 소형모듈원전(SMR) 사업을 적극 추진 중이며 수소, 해상풍력, 송변전 등 에너지 산업 전반의 핵심 사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에너지 분야의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것은 물론 선진시장 투자 개발형 사업 등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차세대 에너지 전환에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as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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