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의정부시, 쓰레기산이 꽃밭으로…"생태도시로 거듭나다"
경기
입력 2025-07-11 16:46:48
수정 2025-07-11 16:46:48
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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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경기북=정주현 기자] “도심 전체가 정원처럼”… 의정부, 생태도시로 리브랜딩
콘크리트와 차량 중심의 도시에서, 걷고 머물며 자연을 체감할 수 있는 도시로. 의정부시가 최근 몇 년간 도심 전역을 생태 중심 공간으로 재편하며 시민의 삶에 녹색 변화를 불어넣고 있다. 하천은 휴식처가 되었고, 자투리땅은 텃밭이 되었으며, 한때 오염의 상징이었던 쓰레기산은 사계절 꽃이 피는 정원으로 재탄생했다.
중랑천 따라 걷고, 메밀꽃 아래 머무는 도시
대표적인 변화는 도심 하천에서 시작됐다. 중랑천을 포함한 여러 하천은 단순한 수로 기능을 넘어 시민의 여가와 건강을 책임지는 공간으로 변모했다. 걷기 좋은 산책로와 ‘맨발길’이 조성됐고, 일부 구간은 봄과 가을마다 청보리와 메밀이 물결치는 계절길로 바뀌었다. 하천 옆 공연 데크와 포토존, 시민 참여 프로그램은 자연 속 문화 향유를 가능케 했다.
버려진 땅에 핀 사계절 꽃… 의정부 신곡동의 반전
쓰레기산으로 불리던 신곡동의 부지는 이러한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수십 년간 쌓인 건설폐기물을 걷어낸 자리에 조성된 ‘신곡새빛정원’은 현재 계절별 초화류와 쉼터, 문화 체험 공간이 어우러진 도심 속 힐링 장소로 주목받고 있다. 해바라기 정원, 들꽃나들이, 시민 참여형 체험 프로그램은 이곳이 단순한 조경을 넘어 지역 공동체가 살아 숨 쉬는 공간임을 보여준다.
생태가 곧 일상… 의정부, 녹색 인프라 확장 가속화
의정부는 이 외에도 도시농업과 정원을 결합한 ‘민락 힐링 텃밭정원’, 시민 참여로 조성되는 ‘추동 숲정원’, 그리고 생태축 회복을 목표로 복원 중인 ‘호원천 생태하천’ 등 녹색 도시 전환을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병행하고 있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자연이 곁에 있을 때 시민의 삶은 더 건강해진다”며 “도심 곳곳에서 생태와 일상이 만나는 도시를 완성해가겠다”고 밝혔다./wjdwngus9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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