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지방 격차 확대…전셋값 양극화 심화
경제·산업
입력 2025-07-13 09:51:48
수정 2025-07-13 09:51:48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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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KB부동산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전국 아파트 전세시장 5분위 배율은 7.7로, 2022년 11월 이후 가장 높았다. 5분위 배율은 고가와 저가 주택 간 평균 전세가격 격차를 나타낸다. 주택 가격 상위 20% 평균(5분위 가격)을 하위 20% 평균(1분위 가격)으로 나눈 값이다. 배율이 높을수록 가격 격차가 크다는 뜻이다.
6월 기준 전국 아파트 전세 5분위 평균가격은 6억7849만 원, 1분위는 8869만 원으로 집계됐다.
서울은 5분위가 12억3817만 원, 1분위는 2억8084만 원이었고, 수도권과 광역시를 제외한 지방은 각각 3억2983만 원과 5301만 원이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6·27 대출규제 시행 이후인 7월 첫째 주에도 서울 전세가격 상승폭은 전주 0.07%에서 0.08%로 소폭 확대됐고, 수도권 전체 역시 상승세를 유지했다.
서울은 자치구별 차이는 있지만, 역세권·대단지·학군지 등 정주 여건이 양호한 지역을 중심으로 임차 수요가 이어져 전셋값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반면, 지방은 전세가격이 지난해 12월 첫째 주 이후 30주 연속 하락세다. 올해 5월 말 기준으로 지방의 준공 후 미분양이 전국의 83%를 차지하며 수요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7월 첫째 주 기준 한국부동산원의 전세수급지수는 서울이 102.0으로 수요가 공급보다 많은 반면, 지방은 95.2로 공급이 수요를 초과해 전셋값 상승이 어려운 구조다. 전세수급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100 이상이면 수요 우위, 100 미만이면 공급 우위를 의미한다.
지방 전세가격 약세는 주택 수요 감소 외에도 경기침체 장기화로 인한 거주자의 구매력 저하, 전셋값에 영향을 주는 매매가격의 지속적인 하락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이와 같은 부동산 흐름은 수도권과 지방 간 격차를 더욱 벌리고 있으며, 전세시장 양극화가 장기화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편 KB부동산의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5분위 배율도 지난 6월 기준 11.9로 2023년 6월 이후 계속 높아져 전세와 마찬가지로 지역 간 양극화가 커지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eas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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