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장바구니 물가 비상…정부, 배추·과일 등 물가 관리 총력
경제·산업
입력 2025-07-13 17:58:49
수정 2025-07-13 17:58:49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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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들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대 초반 수준이다. 생활물가지수 상승률도 2.5% 안팎에서 유지되고 있다.
이상고온으로 채소와 과일 가격이 불안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산지 가격은 바로 오르지만, 물가 지표는 시차를 두고 반영된다. 전년 대비 기준으로 착시도 있지만, 품목별 공급 충격은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지난해도 평균 최고기온이 30.4도로 역대 두 번째로 높았고, 9월에는 늦더위로 폭염경보까지 내려졌다.
채소 가격은 여름엔 잠잠했지만, 9월부터 다시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였다. 배추(53.6%), 무(98.4%), 열무(49.4%), 당근(65.5%) 등 김치 재료값이 크게 올라 겨울 김장물가에 영향을 줬다.
과일 가격도 연초부터 불안했다. 5월 38.9%, 6월 30.8%, 7월 21.0% 상승했고, 배는 6~8월 모두 세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7월 상승률은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았다. 감(56.4%), 귤(57.5%), 복숭아(53.7%)도 큰 폭으로 올랐다.
정부는 배추 등 개별 품목의 산지 가격을 주시하며 대응에 나서고 있다. 병충해 예방, 영양제 보강, 냉방시설 등 생육 관리도 강화하고, 비축 물량도 최대한 확보할 계획이다. 수입이 가능한 품목은 할당관세를 계속 적용해 수입을 늘릴 방침이다.
하지만 채소류처럼 비축이나 수입이 어려운 품목은 대응이 쉽지 않다. 수확량이 줄면 물가에 바로 영향을 주는 구조다.
이와 관련헤 이형일 기재부 1차관은 14일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관련 대책을 논의한다. /eas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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