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진공, SEMAS AI 캠퍼스 성과 경연대회 개최

경제·산업 입력 2025-07-14 14:47:19 수정 2025-07-14 14:47:19 이수빈 기자 0개

AI 활용한 정책자금 챗봇 등 우수사례 선정

14일 공단본부에서 열린 'SEMAS AI 캠퍼스 성과 경연대회'에서 박성효 소진공 이사장이 발언하고 있다.[사진=소진공]

[서울경제TV=이수빈 기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은 공단본부에서 'SEMAS AI 캠퍼스 성과 경연대회'를 개최해 우수사례를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소진공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디지털 기술 발전에 따른 교육 강화를 위해 올해 3월부터 6월까지 전 직원을 대상으로 ‘SEMAS AI캠퍼스’를 운영했다.

이번 경연대회는 그간 실시한 AI 교육과정의 결실을 확인하고, 우수 성과를 조직 전체로 확산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SEMAS AI 캠퍼스’는 18차수 동안 414명이 참여한 생성형 AI 이론·실습 교육인 기초교육을 거쳐 공단 업무와 밀접한 6개 주제별 심화교육을 실시해 220명이 교육을 수료했다.

이후, 심화교육 수료자들이 제출한 개인과제를 대상으로 예선 평가를 실시하였고, 이를 통해 선정된 9건이 이번 경연대회에 진출했다.

경연대회에서는 9건에 대한 개별 발표를 실시하고, 외부 및 내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이 과제 기획력, 완성도, 확산 가능성 등을 주요 심사항목으로 평가했으며, 그 결과 3개 팀이 최종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소정ON'은 GPT-4o 기반의 혁신적인 AI 정책자금 상담 챗봇으로, 기존의 소상공인 상담챗봇인 ‘소담봇’의 한계를 뛰어넘었다는 평가를 얻었다. 반복 조건 질의 처리, 24시간 자동 상담, 다국어 지원, 문서 자동 분석 등 최신 AI 기술을 활용해 소상공인의 정책자금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또한 업종, 매출, 직원수 등 복합 조건을 동시에 분석해 맞춤형 정책자금을 추천하는 등 기존 상담챗봇 대비 상담 품질과 효율성이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우수상인 ‘나의 사건 검색 크롤링’은 AI적용을 통한 회생·파산채권관리 업무혁신을 이뤄냈다 .

나의 사건 검색 크롤링은 챗GPT-4o와 구글 제미나이를 활용해 회생·파산채권관리 업무를 혁신했다. 현재 공단에서 관리 중인 4만 건의 사건에 대해 번호를 일일이 확인해야 하는 비효율적 프로세스를 AI로 자동화했다. 머신러닝을 통한 이미지 추론 모델을 제작해 이미지를 자동으로 인식하고 번호를 입력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그 결과 1인당 1일 처리건수가 18건에서 1518건으로 약 84배의 업무효율 향상을 달성하였다. 뿐만 아니라, 필요인원이 7명에서 2명으로, 처리기간은 15영업일에서 3영업일로 대폭 단축됐다.

장려상인 ‘재난안전 AI 에이전트'는 n8n 오픈소스를 활용한 업무가이드 자동화 시스템이다. 기존 업무 매뉴얼 탐색과 반복적인 행정서식 작성에 소요되는 시간을 대폭 단축하고, 담당자 부재 시 발생하는 업무 지연 문제를 해결했다. 구글 드라이브, 오픈AI 등 다양한 API와 연동하여 구글 드라이브 연동 매뉴얼 챗봇, 위험성평가 체크리스트 자동 생성, 안전물품표 취합 등의 기능을 구현했다. 이를 통해 업무 표준화와 연속성을 확보하여 업무 효율성과 품질을 동시에 향상시켰다.

소진공은 경연대회에서 선정된 우수자에게 소정의 상금과 함께 상장을 수여할 예정이며, 현업에 적용할 수 있도록 외부 전문가 컨설팅을 지원하고, 각 부처 및 민간 AI 공모전 참여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박성효 소진공 이사장은 "SEMAS AI 캠퍼스를 통해 직원들의 디지털 역량이 크게 향상되었으며, 이번 경연대회는 그 성과를 확인하는 뜻깊은 자리이다"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혁신교육을 통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소상공인 지원정책을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q0000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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