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렌터카, 국내 최대 ‘오토옥션’ 개장…“중고차 판매사업 진출”
경제·산업
입력 2025-07-17 17:49:08
수정 2025-07-17 19:40:22
이혜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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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경매 전환…판매 비용 절감·관리 강화 목표
“수요 높은 3~6년 법인용 렌터카 안정적 출품”
이정환 “B2B 경매 안정화 후 B2C 시장도 검토”
SK렌터카가 차량 대여를 넘어 중고차 유통으로 발을 넓히고 있습니다. 충남 천안에 국내 최대 규모의 중고차 경매장 ‘오토옥션’을 열고 연간 10만 대 이상의 차량을 출품하는 자동차 유통 플랫폼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인데요. 이를 위해 경매뿐만 아니라, 정비·상품화 등 유통 전 과정을 아우르는 통합형 인프라를 고도화하고, 경매 시장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 나간다는 목표입니다. 현장을 이혜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SK렌터카가 충남 천안에 문을 연 국내 최대 규모의 중고차 경매장 ‘오토옥션’.
이곳은 연면적 8만9000㎡에 차량 3000대가 동시에 주차할 수 있고,
경매부터 낙찰 차량의 상품화까지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원스톱 플랫폼입니다.
[브릿지]
“중고차 매각은 SK렌터카 전체 매출의 3분의 1을 차지하는데요. 회사는 직접 중고차 경매사업을 운영해 수익성을 높인다는 전략입니다”
SK렌터카는 이곳을 자사 차량의 물류·상품화 거점으로 삼고, 전국 1000여개 회원사를 기반으로 연간 10만대 이상의 차량을 출품하는 유통 허브로 육성한다는 계획입니다.
렌터카 업계는 장기렌트 차량을 일정 기간 운행한 뒤 중고차로 매각해 자산 회전율을 높이는 것이 주요 수익 구조로 꼽힙니다.
SK렌터카는 그동안 보유 차량을 외부 경매장에 위탁 출품해 판매해 왔지만, 이제는 오토옥션을 통해 직접 B2B 경매를 운영하며 판매 과정을 관리하고 비용을 줄인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이정환 / SK렌터카 대표이사
"경매장을 운영하게 되면 출품되는 차량들을 저희 포트폴리오를 저희가 의도대로 분산시킬 수가 있고 특히 같은 차종이 연속해서 출품해서 입찰의 강도를 저희가 분산되는 것들을 방지할 수가 있습니다. 입찰률도 증가하고 그로 인해서 낙찰 가격이 상승하기 때문에 경제적 효과가 충분히 있다…”
SK렌터카는 약 20만 대 규모의 차량을 보유해 중고차 시장에서 선호되는 3~6년 된 차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관리 상태가 좋은 법인용 장기렌터카 등을 경매에 출품해 신뢰할 수 있는 매물을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신차 렌트 계약은 보통 4년간 유지되며, 이후 최대 7년까지 운용이 가능합니다. SK렌터카는 남은 약 3년 동안 차량을 중고 렌트로 재활용하는 등 운영 효율성도 높인다는 계획.
이 대표는 “렌트업과 오토옥션 개설로 B2B 경매가 안정화되면, 이후 중고차 B2C 시장 진출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울경제TV 이혜란입니다. /rann@sedaily.com
[영상취재 김경진 / 영상편집 김양희]
키워드: 자동차, 중고차, 렌트카, SK렌트카, 어피니티PE, 오토옥션, 중고차 경매, 경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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