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격의 한화오션, 대만서 또 2兆 잭팟…美·加 공략 속도
경제·산업
입력 2025-07-21 17:20:51
수정 2025-07-21 18:48:51
김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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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화오션이 대만에서 발주한 2조원 규모의 대형 컨테이너선 건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습니다. 앞서 올해 3월 대만에서 2조 규모의 계약을 따낸데 이어 두번째 추가 수주 가능성을 높였는데요. 한화오션은 미국에서 군함 생산자격을 이르면 연내에 확보하고, 앞으로 10년간 함정 건조 규모를 10대 수준으로 늘리겠다는 계획도 공개했습니다. 캐나다에선 현지 기업과 협력하며 잠수함 사업에도 속도를 내는 모습입니다. 김보연 기잡니다.
[기자]
한화오션이 대만과 미국, 캐나다에서 컨테이너선을 비롯해 군함과 잠수함 사업 등 전방위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습니다.
한화오션은 최근 대만 양밍해운의 2조원 규모 대형 컨테이너선 발주 계약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습니다.
앞서 올해 3월 대만 에버그린으로부터 2만4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6척을 총 2조3286억원에 수주한 데 이어 또 한 번 조 단위 수주 가능성을 높였습니다.
한화의 선박제조 기술력이 세계 시장에서 인정 받은데다, 미국 정부의 제재로 중국산 선박 기피 현상이 본격화되면서 한화오션 등이 상대적 특수를 누리게 된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실제 미국은 오는 10월부터 중국 국적 선박에 순톤수(여객 화물에 사용되는 공간 용적)당 50달러, 중국 건조 선박에 18달러의 입항 수수료를 부과할 예정으로, 이 수수료는 2028년까지 단계적으로 인상될 예정입니다.
한화오션은 방산분야에서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는 모습입니다.
미국 조선 시장 진출 전진기지인 필라델피아 조선소(필리조선소)는 미 해군 사업 참여를 위한 입찰 절차에 돌입했다고 밝혔습니다.
조만간 군함 납품을 위한 방산 라이선스를 확보한다는 계획.
필리조선소는 연간 신규 해군 함정 건조 규모를 늦어도 2035년까진 10대 수준으로 대폭 늘리겠다는 전략입니다.
한화오션 이사회는 지난달 23일 캐나다 지사 설립 안건도 통과시켰습니다. 3000톤(t)급 잠수함 8~12척이 발주되는 캐나다 초계 잠수함 프로젝트에 집중하기 위해 지사 설립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최근 캐나다 토론토에 본사를 둔 햅번엔지니어링(Hepburn Engineering)과 해상 보급 장비(RAS·Replenishment at Sea) 시스템 공급 계약을 맺고, 현지에 기자재 공급망을 확보하는 모습입니다.
서울경제TV 김보연입니다. /boyeon@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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