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닭 다음은 ‘헬스케어’…삼양 3세 전병우 시험대

경제·산업 입력 2025-07-23 18:45:24 수정 2025-07-23 18:45:24 이혜연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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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 헬스케어 브랜드 ‘펄스랩’으로 리뉴얼
헬스케어 매출 0.1% 불과…‘불닭’ 의존도 여전
“전병우 총괄, 삼양식품 경영 시험대 오른 셈”
건강·친환경 트렌드…삼양식품, 체질 개선 속도



[앵커]
삼양식품이 ‘불닭’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기 위한 새로운 시도를 본격화했습니다. 오너 3세인 전병우 총괄이 진두지휘하는 헬스케어 신사업이 브랜드 리뉴얼에 나선 건데요. 아직 매출 비중은 미미하지만, 삼양의 체질 개선을 위한 전략적 승부수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이혜연 기잡니다.

[기자]
삼양식품이 지난 21일 식물성 헬스케어 브랜드 ‘잭앤펄스’의 이름을 ‘펄스랩(Pulse Lab)’으로 바꾸고, 브랜드 리뉴얼에 나섰습니다.
‘펄스랩’은 콩류를 뜻하는 ‘펄스(pulse)’와 실험실 ‘랩(lab)’을 결합한 이름으로, 식물성 단백질을 활용한 스낵과 간편식을 실험하듯 개발하겠다는 전략이 담겼습니다.

이는 삼양식품 오너 3세인 전병우 삼양라운드스퀘어 전략총괄이 주도하는 신사업입니다.
전 총괄은 현재 삼양식품 신사업본부장을 겸임하며, 식물성 헬스케어 분야를 삼양의 미래 먹거리로 점찍고 드라이브를 걸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헬스케어 사업이 포함된 뉴트리션 부문 매출 비중은 삼양식품의 0.1%에 불과한 상황.
삼양식품의 올 1분기 기준 전체 매출 중 90% 이상이 ‘불닭’을 포함한 면·스낵류에서 발생했습니다.

이번 리뉴얼이 전 총괄에게 사실상 ‘경영 시험대’가 주어진 셈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최근 김정수 부회장이 삼양라운드스퀘어 대표직에서 물러나고 삼양식품에 집중하기로 하면서 전 총괄의 역할이 더욱 부각되고 있습니다.

삼양식품은 지난해 10월 처음으로 ‘잭앤펄스’를 출시하며 본격적인 헬스케어 시장 진출을 알렸습니다.
이밖에도 삼양라운드스퀘어 미국법인 삼양아메리카는 최근 건기식 마케팅 담당자 등 경력직원을 채용하는 등 신사업 영토를 해외로 넓혀가고 있습니다.

그간 ‘불닭’ 의존도가 높다는 지적에 따라, 헬스케어 분야를 신사업으로 택한 삼양식품.
특히 식물성 단백질 식품은 최근 건강과 친환경 소비 트렌드에 따라 글로벌 식품업계에서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분야로 꼽힙니다.
펄스랩은 콩을 활용한 단백질 스낵, 파우더, 다이어트식 같은 제품군을 확대해나갈 계획인 가운데, 불닭으로 해외 시장에서 성공을 거둔 삼양식품이 헬스케어 분야에서도 성과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입니다.
서울경제TV 이혜연입니다. /hy2ee@sedaily.com

[영상편집 김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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