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헬기용 주기어박스 핵심 부품 국산화 개발 완료
경제·산업
입력 2025-07-24 17:21:44
수정 2025-07-24 17:21:44
김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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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김보연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한국형기동헬기(KUH-1) 성능개량형 동력전달장치 개발사업’ 1단계 과제인 주기어박스의 핵심부품 국산화 개발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2021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약 800억원을 자체 투자해 주기어박스 핵심부품 33품목의 국산화를 완료한 것. 개발에는 국내 10여개 업체 및 연구기관 인원 200명 이상 투입돼 35개의 특수 제작 공정별 인증을 획득하고 부품 제작을 수행했다.
특히 항공용 마그네슘·타이타늄·고장력강 등 특수 소재가 사용된 기어, 축, 하우징 등 구성품 시험을 완료해 설계 건전성을 확보한 점이 눈에 띈다.
향후 동력전달장치 개발을 통해 회전익분야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국산 헬기 경쟁력을 한층 더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헬기 동력전달장치는 비행에 요구되는 고출력의 동력을 엔진의 고속회전축에서 주로터 및 꼬리로터로 전달하는 장치다. 자동비행조종장치 및 로터계통과 함께 헬기 체계 3대 핵심기술로 분류된다.
특히 항공용 마그네슘·타이타늄·고장력강 등 특수 소재가 사용된 기어, 축, 하우징 등 구성품 시험을 완료해 설계 건전성을 확보한 점이 눈에 띈다.
회사 측은 지난 2023년 국방기술진흥연구소와 체결한 협약 2단계에서 동력전달장치 7개 모듈 전 부품을 개발하고, 주기어박스를 제작해 기본성능시험 등을 추진한단 방침이다. 국산 동력전달장치는 기존 동력전달장치보다 제품 수명 및 창정비 도래 기간이 길어져 향후 국산헬기에 적용될 경우 운용 효율 증대가 기대된다. 사업비는 약 1109억원 투입된다.
KAI 관계자는 “본 과제가 완성되면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동력전달장치의 국내개발을 통해 운용 효율을 향상시킬 것”이라며 “개발을 통해 축적된 기술은 수리온 성능개량 및 차세대중형기동헬기 개발사업에 적용이 가능하며, 이를 통해 국제 무대에서 국산 항공기의 경쟁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boye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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